노동자 사망에 정보 유출까지‥'로켓 성장'만 추구한 쿠팡의 그늘
[뉴스데스크]
◀ 앵커 ▶
쿠팡은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도착하는 '로켓배송'을 통해, 지난해 매출만 41조 원이 넘는 부동의 업계 1위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과로사와 검색 순위 조작 의혹, 최근에는 검찰 수사 무마 의혹으로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급속한 외형 성장을 통해 이익만 추구할 뿐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켓 배송'을 앞세운 쿠팡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정민주·이래아] "쿠팡 말고 제가 생각해 본 게 없어서 쿠팡이 진짜 대체제가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지난해엔 연매출 4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이커머스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5월, 심야 로켓배송 업무로 과로에 시달리던 고 정슬기 씨가 숨졌고, 올들어서도 쿠팡 업무를 하다 사망한 노동자가 7명이나 됩니다.
[정금석/고 정슬기 아버지] "제 아들이 '무릎이 아파서 무릎이 없어질 것 같다', '개처럼 일하고 있다' 할 때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그런 얘기를 했겠어요."
공정위로부터는 검색 순위와 상품 후기를 조작한 혐의로 역대 유통업계 최대인 168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여기에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해 검찰 윗선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결국 특검 수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근본적 문제 해결보다는 소송을 택하거나 정부나 국회를 상대로 로비를 하는데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팡이 대관 업무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서 영입한 사람은 올해만 18명.
검사를 비롯한 공직자 출신 9명이 쿠팡이나 그 계열사에 취직했고, 국회에서도 9명이나 영입했습니다.
수익 대부분을 한국에서 벌어들이고 있지만, 쿠팡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경영자인 김범석 의장은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주요 기업 관련 공시도 국내에는 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5개 상임위원회가 쿠팡 관련 현안을 다뤘지만,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은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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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조민서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094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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