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내년 노인 일자리 115만 개 ‘역대 최다’…“어르신 일자리 신청하세요~”
최근 '세계 최고령 버스 기사'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이 남성.
미국 텍사스의 레이먼드 헤이거 씨입니다.
무려 95세로 매달 건강검진을 받으며 안전 운전에 힘쓰고 있는데요.
100세 시대 고령층의 왕성한 활동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죠.
하지만 길어진 평균 수명과 달리 은퇴 후 공백은 더 커졌습니다.
[KBS 드라마 '화려한 날들' : "어떻게 그 연세에 알바하실 생각을 해요. (누구 때문 아니다. 내 때문이다. 허구한 날 놀고 밥 먹고 싸는 짓만 하는 게 어떤 기분인지 니 알기는 아나.)"]
지난 2004년 도입된 노인 일자리 사업.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2만 5천 개에 불과했던 노인 일자리는 현재 100만 개를 훌쩍 넘겼습니다.
40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일자리의 종류와 형태도 달라졌습니다.
과거엔 쓰레기 줍기 같은 단순 공익 활동에 그쳤죠.
이제는 신노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수익 모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을 경로당을 돌며 시설을 꼼꼼하게 살피는 어르신.
공기업에서 시설 관리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다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김형두/스마트시설안전관리매니저/KBS 뉴스/지난 7월 : "직장에서 배웠던 기술이나 경험을 이런 데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공헌 내지 또 저한테도 약간의 도움도 되고…."]
자녀의 간식을 만들던 손길은 이제, 공인된 기술이 됐습니다.
[정정혜/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KBS 뉴스/지난 7월 : "여러 가지 자격증도 땄거든요, 그런 게 저는 너무 좋아요."]
["커피 나왔습니다."]
이 카페는 여느 실버 카페와 다릅니다.
어르신은 매장 운영을, 대학생들은 어르신들이 서툰 온라인 홍보를 맡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진숙/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KBS 뉴스/지난 2월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이처럼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경험과 역량을 잇는 일터이자 활기찬 노년을 여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노인 일자리가 역대 최다로 확대됩니다.
무려 115만 2천 개인데요.
오는 26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사업 유형에 따라 60세에서 65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노인 일자리 상담 대표전화 또는 온라인 홈페이지, 또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노인복지관 등에서도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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