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3사, 포용금융 목표 채웠는데… 수익성 어쩌나
건전성 압박… 비이자이익 강화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올해 3·4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었다. 당국이 요구한 '포용금융' 목표는 달성했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4분기 인뱅 3사의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신용대출 비중 평균은 33.7%로 집계돼 목표치(30%)를 뛰어넘는 수치다. 토스뱅크 35.2%, 케이뱅크 33.1%, 카카오뱅크 32.9% 순이다.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토스뱅크 43.7%, 카카오뱅크 35.4%, 케이뱅크 33.9%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뱅 3사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023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포용금융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후 신용대출 잔액뿐만 아니라 신규취급액도 30% 이상 유지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저신용자 대출잔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4분기 인뱅 3사의 전체 중저신용자 대출잔액(누적)은 약 32조원으로 2023년 11월 말(9조57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뱅은 포용금융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했지만 수익성에선 압박을 받고 있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커 자본 건전성 리스크를 떠안을 수밖에 없고, 기업대출도 개인사업자대출로 제한된다. 시중은행처럼 가계대출이 막히면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활용하지도 못한다.
업계에서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 대출을 틈새시장으로 노린다는 전략이다. 정부 규제 안에서 수익성 돌파구를 찾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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