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5% 오른 코스닥 바이오…기술이전 훈풍에 코스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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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를 앞서며 두 지수 성적표가 엇갈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8,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70% 넘게 뛰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지투지바이오 등 많은 기업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데이터 발표, 기술수출 등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이벤트는 제약·바이오 섹터 내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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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 약진에 국내 기업에도 훈풍
로킷헬스케어 101%·코오롱티슈진 95%↑

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를 앞서며 두 지수 성적표가 엇갈렸다. 국내외에서 제약·바이오 모멘텀이 강화된 영향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31일~12월 1일)간 '코스닥 150 헬스케어'는 5,811.85에서 6,699.19로 15.27%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200 헬스케어'는 2,290.53에서 2,408.16으로 5.14% 오르는 데 그쳤다.
전체 지수 상승률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앞섰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44%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4.56% 감소했다. 바이오 업종 강세가 코스닥을 지지한 결과다. 이날도 코스닥은 9.71포인트(1.06%) 오른 922.38에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에 장을 마쳤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영업이익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며 "2025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금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AI 성장 둔화… 새 주도주 '바이오'에 이목 쏠려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반도체주 성장을 옥죄는 가운데, 바이오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며 미국 대형 제약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마운자로를 출시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나스닥 바이오텍이 8% 증가할 때 나스닥은 2% 감소했다"며 "테크 조정 반사 수혜와 바이오 대형 딜에 따른 시장 관심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빅파마가 투자 확대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8,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70% 넘게 뛰었다. 기술 경쟁력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왔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임상 3상 성공 기대감이 커지자 최근 한 달 동안 약 95% 급등했다. 장기 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도 임상시험 승인, 중국 진출 등 호재에 약 101% 상승했다.
추가 상장도 예정돼 있어 시장 활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73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5조3,500억 원으로 올해 코스닥 공모 기업 중 가장 컸다. 의료 기업 리브스메드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리브스메드가 제시한 상장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4,000~5만5,000원으로 이 가격에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망도 밝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국내 바이오제약 섹터는 기술이전 성과와 신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형주 부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AI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들의 성장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지투지바이오 등 많은 기업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데이터 발표, 기술수출 등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이벤트는 제약·바이오 섹터 내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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