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정보 유출에도 쿠팡 김범석은 침묵…하나마나 사과도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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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지만 창업자이면서 실질적 오너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침묵하고 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둘러싼 쿠팡의 사과가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쿠팡은 박 대표가 고개를 숙인 11월 30일과 개인정보 3,370만 건 유출 사실을 공개한 11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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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사과·매머드 대관팀도 뒷말

쿠팡에서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지만 창업자이면서 실질적 오너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침묵하고 있다. 쿠팡은 박대준 대표가 나서 사과를 했지만 시늉만 내는 소극적 사과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2021년 쿠팡 한국 법인 의장,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미국 본사인 쿠팡Inc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각종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심지어 매 분기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 발표 후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는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의 사업 현황과 사업 계획을 설명한다. 이를 두고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 평가다.
하지만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처럼 책임을 져야 할 땐 뒤로 빠지고 다른 경영진이 대신 나선다. 박 대표가 11월 30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객,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취재진 앞에 섰다.
김 의장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대신 박 대표 등 경영진이 입점 수수료, 과로 문제 등에 답하기 위해 5개 상임위원회 국감에 나갔다. 한 기업이 5개 상임위 국감에 불린 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의장은 한국계 미국인이란 이유로 국내 대기업 총수에게 공시 의무 등을 부과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도 피했다.
"쿠팡 논란, 정보 유출로 정점 찍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둘러싼 쿠팡의 사과가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쿠팡은 박 대표가 고개를 숙인 11월 30일과 개인정보 3,370만 건 유출 사실을 공개한 11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대신 노출, 무단 접근이란 단어를 썼다. 쿠팡 측 관리 소홀로 빚어진 일이란 점을 부각하지 않고 정보를 빼간 용의자의 잘못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쿠팡이 대관팀을 계속 키우고 있는 모습도 뒷말을 낳고 있다. 쿠팡이 각종 사회적 논란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느라 정보 보안, 내부 통제 등이 관심 밖으로 밀렸다는 이유에서다. 대관팀은 국회, 정부를 상대로 입법, 각종 제재 등에 대해 로비를 하는 조직이다. 올해 쿠팡으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받은 4급 보좌관은 9명이고 또 정부 출신 중 4급 이상 취업 심사 대상 퇴직자 9명이 쿠팡에 들어갔다.
참여연대는 쿠팡을 향해 낸 논평에서 "새벽 배송 정책으로 인한 노동자 과로사 등 쿠팡이 일으키고 있는 각종 사회적 논란은 국민 3분의 2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정점을 찍었다"며 "이 정도면 쿠팡 경영진은 사회적 논란을 사죄하고 정책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고 구조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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