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예민했던 공효진, 너무 편안해져…엄마처럼 품었다" [MD인터뷰③]

김지우 기자 2025. 12.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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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 바이포엠스튜디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하늬가 공효진의 변화에 놀랐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는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에 출연한 이하늬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반복되는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과 런던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이날 이하늬는 "사실 저도 굉장히 보수적인 유교걸이다. 처음 대본 받고 이 대사를 어떻게... 차마 이해하지 못한, 처음 본 낯선 단어도 있었다. 19금을 넘어 39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온전히 소화할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다"며 "수경은 현실의 인물이지만, 판타지적인 캐릭터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경과 김선생은 밑도 끝도 없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감독님한테 '수경이랑 김선생이 천사는 아닐까? 약간 변태적인 천사' 그런 얘기를 했다. 아랫집 부부를 내려다 보며 '쟤넨 자극이 필요해, 세게 가보자' 해서 온 천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현수(김동욱), 정아(공효진)는 현실에 있을 법한 부부다. 관객분들은 많이 대입하실 텐데, 수경은 그들에게 툭툭 충격을 주고 자극시킨다. 신선하면서도 판타지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드라마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춘 공효진은 이하늬에게 이번 대본을 건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하늬는 현장에서 재회한 공효진에 대해 "효진 언니가 너무 편안해졌다. 연기 잘하는 사람이 완전 편안한 사람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그 날카로움을 남에게 부리지 않을 뿐이지, 본인이 갖고 있는 예민함이 있었다.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연기를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지금은 너무 편안해졌고, 품는 에너지가 정말 세졌다. 현장을 엄마처럼 품어줬다. 여러 에너지 중 엄마처럼 품는 에너지가 가장 큰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말은 안했지만, 그게 너무 느껴져서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한 것 같다. 하정우 감독이라 통용되는 것들도 있었다. 둘이 남매처럼, 서로가 서로를 엄청나게 신뢰하고 무한 서포트하는 느낌이 있었다. 효진 언니가 다른 현장이었으면 '가만 안둬?' 했을 법도 한데, 오히려 제가 그런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되게 놀랍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임신한 채로 촬영하느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기쁘게 해낼 수 있었던 구심점에는 효진 언니가 있다. 10할의 역할을 해줬다. 사소한 것 때문에 사람이 살고 죽고 하는데, 너무나 따뜻한 배려를 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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