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왔지만…‘롤러코스터’ 코스피

정채희 2025. 12.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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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일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392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 2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했으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05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 폐장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이에 코스피도 강세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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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한은행 딜링룸.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로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코스피가 1일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392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1% 넘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장중 3,977.31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수급은 기관이 지수를 눌렀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529억원)과 외국인(2155억원)은 순매수했다. 직전 거래일 2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했으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05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은 상·하방 요인이 뒤섞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었다.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 폐장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이에 코스피도 강세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2%대까지 급락했다. 코스피 역시 이에 연동해 낙폭을 키웠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단은 지지받았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지난주 1.8% 상승한 데 이어, 이날 11월 한국 반도체 수출이 미국 관세 우려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1.51%)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바이오로직스(2.61%), KB금융(1.20%)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2.68%), 기아(-1.58%)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1.96%), HD현대중공업(-3.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1포인트(1.06%) 오른 922.38에 마감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기관이 3,6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98억원, 1,768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에코프로(10.06%)는 헝가리 생산거점 확보 소식에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6.00%)도 강세였다. 알테오젠(1.69%), 에이비엘바이오(4.68%), 코오롱티슈진(2.22%), 리가켐바이오(1.29%), HLB(3.52%) 등 바이오주도 올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소프트캠프(29.98%), 지니언스(15.11%) 등 보안주가 급등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18%), 펩트론(-6.62%), 파마리서치(-15.2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7710억원, 11조7170억원이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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