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지연 흔한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 구분 필수

강석봉 기자 2025. 12. 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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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해 오진되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한류마티스학회 분석에 따르면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약 20.4개월로 선진국 대비 3~5배 늦다. 진단 지연은 관절 변형,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나성수내과 나성수 원장은 “반복 운동이나 과사용으로 나타나는 관절 통증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은 구분이 어렵다”며 “조기 진단과 정확한 감별을 위해 전문 진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 혼동하기 쉽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는 기계적 질환으로 활동할 때 통증이 심하고 휴식하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따라서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 및 기능 상실로 이어진다. 또한 통풍, 무지외반증 등도 최근 운동 인구 증가와 함께 관절 통증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정형외과에서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에게 재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아침에 30분 이상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손·발의 작은 관절이 대칭적으로 붓고 아픈 통증, 휴식 후에도 완화되지 않는 염증성 통증, 미열·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운동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관절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릎, 손목, 발목 통증이 반복된다면 초기 류마티스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검사·초음파·X-ray 등 정기적 관절 평가를 통해 염증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운동량 조절과 근력 강화, 체중 부하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관절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다. 아마추어 골퍼, 주말 축구·농구 동호인 등 반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하는 이들은 작은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경험 많은 전문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핵심 사항이다.

서울아산나성수내과 나성수 원장은 “양·한방 통합 의료인으로서 혈액 검사, 관절 초음파, X-ray 등 현대의학적 진단과 더불어 한의학적 관점까지 접목하여 류마티스 환자의 전신 증상을 다각도로 살피는 가운데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 검사 결과와 함께 환자의 병력 및 증상 양상 등을 종합 판단하는 전문 의료진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물 및 통증 치료뿐 아니라 체질·전신 상태를 함께 관리하여 건강한 관절 운동 능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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