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친일파 후손들, 삼청동 안가로 40억 취득”

장예린 2025. 12.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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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친일재산 환수를 위한 국회·지자체·미래세대 공동토론회'에 참석해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송기섭 진천군수가 '미완의 광복 완성과 친일 청산을 위한 진천군의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솔강중학교 이준혁 학생이 '친일재산 환수를 통한 역사교육 모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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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국회 발표회서 법무부 조사 요청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친일재산 환수를 위한 국회·지자체·미래세대 공동토론회’에 참석해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강일·이인영·박찬대·유동수 의원 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이강일 의원실과 충북 진천군이 주관했다.

친일재산 환수 의의를 재조명하고,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함이다.

송기섭(왼쪽 두번째) 진천군수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의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자문위원회’가 발견한 친일재산에 대해 법무부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진천군]

토론회는 이준식 진천군 친일재산 국가귀속프로젝트 자문위원의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운영 및 설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송기섭 진천군수가 ‘미완의 광복 완성과 친일 청산을 위한 진천군의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솔강중학교 이준혁 학생이 ‘친일재산 환수를 통한 역사교육 모델’을 발표했다.

송 군수는 발표에서 진천군이 전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친일재산 국가 귀속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이유와 추진 과정,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과제와 바람을 밝혔다.

또한 지방정부가 지역 토지를 조사해 신속·정확하게 환수대상을 발굴하고, 국가는 대가성 여부를 조사해 귀속 여부를 결정하는 친일재산 ‘국가귀속 지방-중앙정부 간 협업 모델’을 제안했다.

송 군수는 토론회 참석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의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자문위원회’가 발견한 친일재산에 대한 법무부 조사를 촉구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자문위원회는 1925년 친일파 민규식이 취득한 ‘삼청동 안가’를 발견했다”며 “이 재산은 2007년 민규식 후손 8명에게 증여됐고, 이후 공매를 통해 제3자에게 매각돼 후손들은 약 40억원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청동 안가’ 부지가 친일재산에 해당한다면 부당이득금으로 국가로 환수돼야 한다”며 “법무부는 해당 친일재산의 조사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과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일행위자와 후손이 법의 사각지대에 숨을 수 없는 촘촘한 친일재산 국가귀속법의 제·개정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또 “삼청동 안가는 대한민국 심장부인 대통령실 한가운데에 친일재산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면서 ”이는 광복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일잔재 청산이 완결되지 않았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래세대에게 올바르고 정의로운 역사와 미래를 남기기 위해서는 국가·국회·지방자치단체·국민 모두가 한뜻으로 친일잔재 청산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천=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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