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템 치자 中 국기가 최상단?”…네이버에 이용자들 격앙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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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에서 '애국템'을 검색하자 중국 오성홍기 상품이 가장 상단에 노출됐다는 폭로가 퍼지며 이용자들의 거센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애국심 상징품'을 찾는 검색어에 중국 국기 관련 제품이 노출되면서 "매국템을 애국템으로 둔갑시켰다"는 비판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국내 이용자들이 '애국템'을 검색하는 맥락을 고려할 때 외국 국기 상품이 그대로 상단에 노출된 것은 "국민 정서를 정면으로 거스른 결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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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에서 ‘애국템’을 검색하자 중국 오성홍기 상품이 가장 상단에 노출됐다는 폭로가 퍼지며 이용자들의 거센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애국심 상징품’을 찾는 검색어에 중국 국기 관련 제품이 노출되면서 “매국템을 애국템으로 둔갑시켰다”는 비판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 ‘애국템 검색’에 중국 국기 노출…이용자들 충격
지난달 30일 SNS 스레드에 한 이용자 A 씨가 “네이버 스토어에 애국템을 검색하니 저딴 게 왜 나오냐”며 캡처 화면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A 씨가 공개한 화면에서는 ‘애국템 끝판왕 차량용 태극기’와 함께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노출됐고, ‘애국템 DIY 다리미패치 국기’라는 설명 아래에도 붉은색 오성홍기가 함께 걸려 있었다.

해당 상품들은 ‘해외 직배송’ 표시가 붙어 있었으며, 검색 결과 페이지 최상단에 위치해 있었다. 일부 상품은 ‘애국템’이라는 키워드로 태그까지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SNS에서는 즉각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네이버가 애국템 검색어를 사실상 매국템으로 만들어버렸다”, “중국 국기가 왜 여기서 노출되느냐”, “이게 진짜 국격 하락이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판매자 신고하겠다”, “네이버 측에 공식 항의하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 왜 이런 일이?…검색·상품 관리 구조에 허점
이번 사태는 국내 대형 포털이 쇼핑 입점 업체의 상품 등록과 노출 관리 체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자동배치라 하더라도 ‘애국템’처럼 사회적 의미가 분명한 검색어에는 최소한의 카테고리 필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이용자들이 ‘애국템’을 검색하는 맥락을 고려할 때 외국 국기 상품이 그대로 상단에 노출된 것은 “국민 정서를 정면으로 거스른 결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치·사회적 의미가 큰 키워드에서 노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 혼란을 넘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까지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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