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계엄’서 헌법 지킨 정신 배운다···광주교육청 ‘민주주의 수호 기간’
문형배 전 헌재재판관 초청해 교사 연수도

‘12·3 불법 계엄’ 1년을 맞아 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법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계기 교육을 진행한다. 헌법을 직접 옮겨적거나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광주시교육청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은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상황을 바르게 전달하고 헌법과 민주주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민주주의 수호 기간’을 지정했다. 이 기간 광주지역 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다양한 계기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청은 사회·도덕·역사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도록 안내했다. 토론과 캠페인, 학생 자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헌법 수호 실천을 다짐하는 글을 쓰도록 하거나 헌법을 직접 옮겨 적어보는 수업도 진행된다.
교육청은 일선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계엄 관련 교사용 도움자료’ 등도 제공한다. 도움 자료는 비상계엄의 이해, 12·3비상계엄 진행 상황, 다른 계엄령과 비교, 생각거리, 민주시민으로서 역할 등이 이해하기 쉽게 수록됐다.
오는 3일에는 광주시교육청에서 ‘12·3 민주주의 수호 선포식’도 진행된다. 교직원과 광주광역시학생의회 소속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교육을 선언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초청해 헌법의 가치가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성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문 전 재판관은 오는 12일 광주교육문화연수원에서 교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불법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한 것은 국민 모두의 힘이었다”면서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을 통해 학생들을 비롯해 모두가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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