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60대 여성 "왜 이렇게 많아"…남편의 간병 후유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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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남녀 모두 20~30대는 부모로부터 독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여성의 60~70대는 사별, 이혼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여성은 60대(75만 가구), 20대 이하(71만 4000가구), 70대(62만 9000가구)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다.
여성 1인 가구 중 60대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사별, 이혼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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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남녀 모두 20~30대는 부모로부터 독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여성의 60~70대는 사별, 이혼 등이 주요 원인이다. 남편이 나이 들어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60~70대 여성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이 더 중요한 시대다.
1인 가구 증가 … 여성은 60대 vs 남성은 30대가 가장 많아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자료에 따르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6.1%로 나타났다. 804만 5000가구이다. 2010년 23.9%에서 12.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여성은 60대(75만 가구), 20대 이하(71만 4000가구), 70대(62만 9000가구)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다. 남성은 30대(87만 8000가구), 20대 이하(71만 6000가구), 50대(71만 3000가구) 순이었다.
노인 인구 20.1% vs 어린이집 급감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12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1%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경우를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에 아기 울음 소리가 줄어드는 저출산 현상은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은 2013년 4만 3770곳이었으나 지난해 2만 7387곳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남편의 오랜 음주, 흡연 습관 사망률에 영향?
여성 1인 가구 중 60대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사별, 이혼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60대는 질병으로 인한 남편의 사망이 본격화되는 나이다. 2022년 발생한 28만 2047명의 암 신규 환자 중 60~70대 비중이 크다. 오랜 생활 습관이 누적되어 나이 들어 암이 생긴 것이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암 사망률 순위는 폐암·간암·대장암·췌장암·위암 순이다. 남성에서 사망률이 높은 암들이다. 음주 흡연을 많이 하는 나쁜 습관이 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이 들어도 담배 못 끊는 남성들 …수명 격차 그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산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남녀의 기대수명은 남성 80.6세, 여성 86.4세(2023년 기준)이다. 유전자, 술·담배, 위험을 감수하는 성격 등 복합적인 요인이 남녀 수명 차이를 이끌고 있지만, 역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은 갱년기 등의 영향으로 자신의 몸 관리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남성은 나이 들어도 건강을 살피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70대 남성의 흡연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위해선 폐암은 물론, 거의 모든 암에 영향을 미치는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남편의 간병 후유증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는 아내가 적지 않다. 배우자 건강수명을 위해서라도 본인이 건강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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