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자른다며 공개 협박"…김규리, '블랙리스트' 재판 승소→칼 빼 들었다 [RE:스타]

은주영 2025. 12. 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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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높은 수위의 악플 내용을 공개하며 고소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손해배상 단체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피고 이명박, 원세훈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에 관한 손해배상 단체소송에서 2심까지 모두 승소했다. 그 사실을 올렸다가 되려 '발목을 자른다',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 공개적으로 협박을 당했다"며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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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배우 김규리가 높은 수위의 악플 내용을 공개하며 고소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손해배상 단체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규리는 지난달 30일 개인 계정에 "안녕하세요. 요새 어수선하게 지낸 김규리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피고 이명박, 원세훈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에 관한 손해배상 단체소송에서 2심까지 모두 승소했다. 그 사실을 올렸다가 되려 '발목을 자른다',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하겠다'는 등 공개적으로 협박을 당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뿐만 아니라 승소 소식을 전하는 여러 신문사들은 제 기사를 연예, 엔터 면이 아닌 사회, 생활 면으로 배치, 댓글 창을 열어 의도적으로 악플을 생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008년 5월 1일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우려돼 미니홈피에 글을 썼었고, 그 글은 정말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3개월 뒤 연기자협회 선배가 집 앞까지 찾아와 '글을 내려라'고 종용했고, 당시 촬영 중이던 영화 '미인도'를 거론하며 '위에서 가만두지 않는다고 한다'며 협박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인도'는 정상적으로 개봉했지만 이듬해 계약하기로 했던 드라마 감독이 계약을 파기했고, 두 시간 뒤 한 수입업체가 그에게 소송을 걸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이상하리만큼 언론들은 철저하게 정부 입장이었고, 없는 말을 만들어서 저를 왜곡했다. 그리고 그 수입업체 역시 저와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저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게 참 이상했었다"고 말했다. 해당 소송은 인과관계 불성립으로 기각됐다. 

김규리는 "제가 이토록 확신하며 말할 수 있는 건, 2017년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된 뒤 제가 검찰에 피해 진술을 하러 갔을 때 변호사님과 제가 직접 제 문건을 읽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수집해 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악성 댓글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관해 고소를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7년 배우 김규리, 문성근, 김미화 등 36명은 블랙리스트로 인한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주장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고법은 지난 10월 열린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으며, 국정원 측은 상고를 포기했다. 이에 대해 김규리는 "상고를 포기했다고 하니 기쁘게 받아들인다. 블랙리스트로 고생했던 시간, 소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고생하신 변호사팀과 선배, 동료분들께 위로와 응원 보낸다"고 전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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