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사이버 보안 위협, 큰 영향 없다” 미국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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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누리집을 보면, 쿠팡은 올해 2월 제출한 '10-케이(K) 보고서'(한국의 사업보고서격)의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항목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에 따른 위험이 사업전략, 영업실적, 재무상황 등에 중대하게(materially)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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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 보고서에 담긴 안이한 인식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분야 위협이 날로 증가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향후 중대한 영향이 있을 정도의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도 공시했다.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누리집을 보면, 쿠팡은 올해 2월 제출한 ‘10-케이(K) 보고서’(한국의 사업보고서격)의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항목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에 따른 위험이 사업전략, 영업실적, 재무상황 등에 중대하게(materially)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사이버보안 항목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기업에 앞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도 함께 알리도록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쿠팡은 해당이 없다(“false”)고 부연했다.
2021년, 2023년에도 개인정보 유출
쿠팡과 정부 설명을 들어보면, 쿠팡에서는 이용자 3370여만명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6월24일부터 외국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쿠팡은 지난달 18일에서야 이를 인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으며, 경찰 역시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임의제출 형식으로 내부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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