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계엄 1년' 메시지 준비 총력… 외부 일정 전면 비워

성석우 2025. 12.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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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발표할 특별성명 구상에 막바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일 정례 보고 외에는 별도 일정을 비우고 성명문과 외신 기자회견 답변을 손보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계엄 극복 1년을 돌아보되 한국이 나아갈 경제·산업 비전을 다시 분명하게 제시하는 계기"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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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발표할 특별성명 구상에 막바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일 정례 보고 외에는 별도 일정을 비우고 성명문과 외신 기자회견 답변을 손보고 있다.

오는 3일에는 '빛의 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성명이 발표되고 이어 외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도 열린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계엄 사태를 극복한 시민의 역할을 중심에 두고 대통령의 메시지로 의미를 공유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성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밤 긴급담화로 촉발된 국가 혼란의 마지막 정리의 성격을 갖게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공개될 구체적 표현이나 문구는 여전히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되는 분위기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민주주의 위기에서 시민이 보여준 저력을 기리는 메시지와 함께 국민 통합과 미래로의 이행을 강조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3대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 대통령이 계엄 잔재 청산 이후의 과제를 언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신들은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평화적 계엄 극복 과정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사회 갈등의 깊이를 함께 지적해 왔다. 이런 평가 흐름을 감안할 때 회견에서는 한국 사회의 회복력과 민주주의 역량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키는 메시지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 온 'AI 대전환'과 경제성장 로드맵 역시 주요 메시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계엄 극복 1년을 돌아보되 한국이 나아갈 경제·산업 비전을 다시 분명하게 제시하는 계기"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성명과 기자회견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지난 1년간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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