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쇼’ 벗어난 춘삼이 셋째 출산?…‘배냇주름’ 새끼와 아름다운 유영

김지숙 기자 2025. 12. 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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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방사된 수족관 돌고래가 자연 번식하는 일은 아주 드문데, 춘삼이와 함께 방류된 '삼팔이'가 지난 2023년 세 번째 출산에 성공한 데 이어 춘삼이도 새끼와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1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설명을 보면,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 11월12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춘삼이가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처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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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023년에 이어 세번째
돌고래쇼를 하다가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세 번째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다큐제주·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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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세 번째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야생 방사된 수족관 돌고래가 자연 번식하는 일은 아주 드문데, 춘삼이와 함께 방류된 ‘삼팔이’가 지난 2023년 세 번째 출산에 성공한 데 이어 춘삼이도 새끼와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1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설명을 보면,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 11월12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춘삼이가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춘삼이의 새끼가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 26~29일 사흘간 집중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춘삼이와 새끼가 총 26차례 동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11월26일 제주시 도두동, 11월28일 구좌읍 김녕리 그리고 11월29일 두 마리가 처음 목격됐던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 다시 나타났다고 한다.

이들은 “간혹 새끼 돌고래들이 어미가 아닌 다른 성체 돌고래 옆에 따라붙는 행동을 해 오해를 일으키는 사례가 나타난다”면서 “육상 관찰만으로는 정확한 진위 파악이 힘들어 드론 촬영 등을 통해 (춘삼이와 새끼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벌였다”고 전했다.

돌고래쇼를 하다가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세 번째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다큐제주·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새끼에게서 관찰되는 배냇주름은 이 개체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표식이다. 새끼는 어미 뱃속에서 쭈그린 채 성장하는데 이때 생긴 주름의 형태가 출산 이후 밖으로 나와서도 일정 시간 나타난다.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와 오승목 감독은 춘삼이의 새끼가 지난 10월께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새끼 돌고래는 건강한 상태로 어미를 포함한 대형 무리와 함께 제주시 북부 지역을 오가며 생활 중이다.

춘삼이는 2009년 자연에서 불법 포획된 개체로 지난 2013년 ‘제돌이’, ‘삼팔이’와 함께 첫 야생 방사됐다. 포획 당시 추정 나이는 9살로, 4년간 수족관에서 돌고래쇼를 하다가 13살에 자연 방사돼 올해 25살이 됐다. 방류 이후 2016년과 2023년 출산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번 출산을 포함하면 자연으로 돌아간 이후 12년 동안 총 3차례 출산에 성공한 셈이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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