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5억, 브래드 피트 1.7억…'로맨스 스캠'이 무서운 이유

장소현 2025. 12. 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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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인물에게 거액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온라인 매체 래드 바이블에 따르면 스위스 출신 여성 패트리샤는 지난해 5월 브래드 피트의 매니저라고 주장한 A씨로부터 "피트와 직접 연락을 나누고 싶으냐"라는 메시지를 받으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래드 바이블

A씨는 곧 패트리샤에게 브래드 피트인 척하며 연인 행세를 하기 시작했고, "사랑한다. 평생 함께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꽃을 보내거나 AI로 합성한 브랜드 피트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보내며 신뢰를 쌓았다.

이윽고 사칭범은 "신장암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 "나와 만나려면 돈을 보내라"며 금품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거절하던 패트리샤는 결국 설득에 넘어가 돈을 송금하고 말았다.

패트리샤는 브래드 피트를 만나기 위해 직접 LA로 향했고, 3주간 홀로 기다렸지만 끝내 그를 만나지 못했다. 스위스로 돌아온 패트리샤는 뒤늦게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패트리샤는 "가짜 관계를 거의 1년 동안 유지해 왔다는 게 너무 수치스럽다"며 "어떻게 그렇게 이용당했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JTBC 화면 갈무리

국내에서도 유명 배우의 사진을 AI로 무단 도용해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있었다.

지난 4월 범죄자 일당은 경남 밀양에 사는 여성에게 이정재의 사진과 가짜 운전면허증을 보내 신뢰를 쌓은 뒤, 팬미팅 VIP 카드 발급비 명목 등으로 6개월간 5억원을 빼앗은 것으로 경찰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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