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만져지는 ‘작은’ 멍울, 그냥 놓치면 ‘큰’ 화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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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목은 림프절, 침샘, 갑상선 등 다양한 구조가 밀집된 부위로 비슷하게 만져지는 멍울이라도 원인은 크게 다를 수 있다.
흔히는 피로, 감염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커진 림프절이 원인이며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경부란 목을 포함한 신체 부위로 갑상선, 후두, 식도 등이 있고 림프절과 혈관들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멍울의 내부 구조, 모양, 혈류 흐름 등을 확인해 염증성인지 종양성인지 상당 부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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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으로 치료 무엇보다 중요

흔히는 피로, 감염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커진 림프절이 원인이며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종이나 선천성 낭종, 양성 침샘 종양처럼 비교적 가벼운 병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드물게는 두경부암이나 림프종처럼 중요한 질환이 처음 발견되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촉감이나 크기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40세 이후 새롭게 생긴 멍울, 1~3개월 사이 빠르게 커지는 멍울, 통증 없이 단단하게 고정된 멍울, 목의 옆쪽이나 쇄골 윗부분에서 만져지는 멍울은 종양성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감별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경부 초음파다. 경부란 목을 포함한 신체 부위로 갑상선, 후두, 식도 등이 있고 림프절과 혈관들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멍울의 내부 구조, 모양, 혈류 흐름 등을 확인해 염증성인지 종양성인지 상당 부분 판단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시행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세침검사)는 악성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검사로 시술 시간이 길지 않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검사 결과는 보통 며칠 내 확인할 수 있어 진단 과정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다. 초음파에서 염증성으로 보이는 경우는 경과 관찰이나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된다.
반면 림프절의 지방 조직 일부가 소실된 모습, 모양이 둥글게 변한 모습, 여러 개의 림프절이 뭉친 형태,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흐려져 있는 경우 등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세침검사 결과가 불분명하거나 림프종이 의심되면 총생검 또는 절개생검을 통해 확진한다. 필요에 따라 CT나 MRI와 같은 추가 검사를 할 수도 있다.
멍울이 처음 발견된 시기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와 양상이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최근 갑자기 커지는 경우, 만졌을 때 단단하게 고정된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판명되지만, 만약 악성일 경우 조기 진단이 치료 범위를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작은 멍울이라도 일정 기간 지속되거나 변화가 느껴진다면 '조금 더 지켜보자'는 판단보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또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특히 두경부 분야 진료에 특화된 의사에게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걱정은 줄이고, 놓치면 안 되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목에서 멍울이 만져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신현일 아인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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