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마이스터]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권지용, 글로벌 기업 XL8 Inc 입사

중학교 시절, 친구의 권유로 처음 코딩을 접했다. '윤성우의 열혈 C프로그래밍'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점차 개발자의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빠르게 실무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이러한 목표의 연장선에서, 취업 중심의 실무교육과 다양한 현장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하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진학하게 됐다.
입학 후 처음 접한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수업은 진로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고 실제로 움직이는 과정을 보며 단순한 코드 작성을 넘어선 성취감을 느꼈고, 임베디드 분야에 확실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후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며 실무 능력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다.
2학년 때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도어락 시스템을 개발했다. 단순한 개폐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까지 고려하며 실제 환경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개발 과정을 경험했다.
3학년 때는 수중 드론 프로젝트에 참여해 센서 데이터 처리, 모터 제어, 영상 송출 등 복합적인 기술을 다루었고, 이 프로젝트로 교내 경진대회 금상과 대구시 미래융합기술인재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아두이노 기반 IoT 시스템, 라즈베리파이 센서 네트워크, 간단한 로봇 제어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응용력,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2학년 겨울방학에는 학교에서 진행한 실리콘밸리 온라인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해 현지 기업인 PathoBrainSeq사와 매칭되었고,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차와 언어가 다른 환경 속에서 원격 협업 방식을 체득했다. 매일 작업 내용을 문서로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자기 주도적인 협업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3학년 1학기에는 XL8사의 온라인 인턴십에도 연속 선발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실제 글로벌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협업과 문제 해결 방식을 직접 익혔고, 적극적인 태도와 성실함으로 담당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온라인 인턴십에서 맡았던 과제는 이후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진행된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 영상통화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작업이었다.
온라인 인턴십 단계에서 쌓은 기초 경험과 협업 능력 덕분에, 현지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기간 동안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최종적으로 실리콘밸리 취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또한 학교에서 지원한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을 통해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보완하며 글로벌 환경에서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어 XL8사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대상자로 최종 선발되면서, 마침내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회를 얻었다. 현지에서 맡은 과제는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 양방향 영상통화 서비스 개발이었다. 보호자가 앱으로 통화를 요청하면 반려동물이 단말기 버튼을 눌러 통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ESP32 기반 단말기와 모바일 앱을 UART 통신으로 연결하고, Agora SDK로 실시간 영상통화를 구현했으며, Supabase를 통해 서버 및 데이터 관리까지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실리콘밸리 체류 중에는 현지 개발자 커뮤니티 '스터디++'에 참여해 Uber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과 교류하며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그들의 태도는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지금의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자세'라는 진리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태도 변화는 인턴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XL8사의 정식 채용 제안을 받아 실리콘밸리 취업이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실리콘밸리라는 새로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은 학교에서 제공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과 끝까지 지원해 주신 담당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멈추지 않고 도전하며,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개발자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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