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착한 방신실·이동은 "잔디 파악 우선…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

주미희 2025. 12. 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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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닷새간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 응시
지난달 30일 美 현지 도착해 적응 나서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 자존심 세울까
“5일 동안 집중력 유지…차곡차곡 스코어 쌓겠다”
“LPGA 투어 카드 꼭 획득하겠다” 각오 다져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무조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겠다.”

방신실(사진=KLPGT 제공)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성을 위해 퀄리파잉(Q) 시리즈에 응시하는 방신실과 이동은이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 이동은은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이들에게 LPGA 투어는 어릴 적부터 꿈꾸던 ‘꿈의 무대’다. 방신실은 이데일리에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면서 골프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졌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확고해졌다. 이를 계기로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해 프로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Q시리즈 응시 배경을 밝혔다.

이동은 역시 “올해 좋은 성적으로 인해 Q시리즈에 응시할 좋은 기회가 찾아와 도전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Q시리즈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방신실의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36.59m, 이동은은 238.70m. 2023년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장타 부문 1위에 올랐고 올해는 이동은에 1위를 내주고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만개한 기량을 자랑했다. 올해 KLPGA 투어 2년 차인 이동은 역시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에 도착한 방신실, 이동은은 현지 잔디 파악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방신실은 “2개 코스에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코스를 많이 돌아보며 파악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잔디 적응도 중요해서 그린 주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현지 환경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Q시리즈 장소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에 대비해 아이언과 웨지 샷을 낮게 치는 연습과 구질 조절 위주 훈련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동은은 “한국에서 쇼트게임, 퍼터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고 시즌 때 좋았던 샷 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현지에서는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첫 번째다. 또 한국과 잔디가 다르기 때문에 잔디를 빨리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Q시리즈는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경기하는 72홀이 아닌 닷새간 5라운드, 90홀 플레이로 진행된다. 5라운드 동안 꾸준한 기량을 발휘할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 방신실은 “5라운드로 진행되는 Q시리즈는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평소처럼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했고, 이동은 역시 “5일 동안 차곡차곡 스코어를 쌓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따오겠다고 강조했다. 방신실은 “Q시리즈 출전 자체가 큰 의미 있는 도전이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LPGA 투어 카드를 꼭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은 또한 “목표는 무조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한국은 2018년까지는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에 입성하는 선수가 많았지만 2019년 이정은이 Q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수년간은 Q시리즈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2022년 유해란이 Q시리즈에 수석 합격했고, 2023년 이소미는 차석을 차지했다. 그해 임진희, 성유진이 Q시리즈 상위권자로 LPGA 투어에 입성했고 지난해에도 윤이나가 8위를 기록해 올해 루키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방신실, 이동은이 Q시리즈 수석 합격의 계보를 이을지도 기대가 모인다.

이동은(사진=KLPGT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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