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도 선배도 아닌 ‘형’으로 불리고 싶은 바람<일상이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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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호칭)'.
팀장님보다는 훨씬 마음에 드는 호칭입니다.
'팀장님'보다는 덜하지만 선배 또한 '먼저 태어났다는' 의미의 호칭이기 때문입니다.
'선배'라는 호칭과는 달리 참 인간미 있고 정감이 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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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뉴스다!>
‘이름(호칭)’.
인간사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어떻게 부르고 여겨야 하나’ 참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 어느 전공과목의 첫 수업에서 교수님이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교수인가, 선생인가?”
대부분의 학생은 ‘교수’라고 불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니야, 나는 교수가 아닌 선생으로 불리고 싶네.”
단순히 가르치는 직업을 일컫는 교수보다 삶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선생’이 적당한 호칭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팀장’으로 불리는 것이 어색합니다.
대개 팀원들은 깍듯하게 ‘팀장님’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인간미는 그렇게 없는 호칭입니다.
얼마 전 퇴사를 한 과거 팀원과 통화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열심히도 일했고 뭔가 귀여운(?) 구석도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 선배님.”
직장생활을 같이 할 때는 저를 ‘팀장님’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선배님’이라고 부릅니다.
팀장님보다는 훨씬 마음에 드는 호칭입니다.
그래도 호칭에 아쉬움은 남습니다.
‘팀장님’보다는 덜하지만 선배 또한 ‘먼저 태어났다는’ 의미의 호칭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형이라고 불러주면 안 되나...’
형!
‘선배’라는 호칭과는 달리 참 인간미 있고 정감이 있는 말입니다.
김춘수 선생의 시 ‘꽃’을 좋아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렇습니다.
저는 꽃같은 형으로 불리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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