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국회 진입부터 계엄 해제까지…긴박했던 그날

2025. 12. 1. 0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사를 되돌릴 뻔한 12·3 계엄 사태는 국회의 마지막 저지로 참담한 막을 내렸습니다.

소총을 들고 야간투시경까지 장착한 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

가결 소식에 국회로 모여들었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국회로 진입했던 계엄군들은 철수했습니다.

1년 전 그날, 국회는 민주주의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사를 되돌릴 뻔한 12·3 계엄 사태는 국회의 마지막 저지로 참담한 막을 내렸습니다.

계엄군은 군홧발로 민의의 전당에 진입했고, 의사당 곳곳에선 극렬한 저항이 이어졌습니다.

긴박했던 그날의 모습을 조한대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소총을 들고 야간투시경까지 장착한 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

이를 막아서는 국회 관계자들의 강렬한 저지에 부딪힙니다.

<김민기 / 국회 사무총장> "빨리 푸세요. 역사가 심판합니다."

충돌과 대치가 반복되는 사이, 일부 병력이 창문을 깨고 본청 내부로 진입, 본회의장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국회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들은 집기로 길목을 막고 소화기까지 뿌리며 극렬하게 저항했고,

<현장음> "막아. 막아. 어딜 들어와."

육탄방어로 계엄군을 저지했습니다.

<김민기 / 국회 사무총장> "2층으로 들어와서 지금 3층까지 들어왔다 이 보고는 들어왔는데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개의 전이라도 국회방송을 생방송하라고 지시를…만일의 사태를 국민들께서 생생하게 보실 수 있도록…"

그 사이 의원들은 국회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경찰이 모든 출입문을 봉쇄해 들어가는 걸 막자,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은 경비가 소홀한 곳의 담을 넘어 국회 경내에 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김민기 / 국회 사무총장> "의원회관이나 도서관이나 이쪽으로 들어가시면 지하 통로가 있으니 지하 통로를 개방 시켜 놓는 일을 했던 거죠. 그런데 실제로 그 지하 통로로 한 20여 분 의원님이 들어오셨다."

재석 의원이 190명에 이르자 마침내 시작된 본회의.

계엄군이 코앞까지 들이닥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추후 문제의 소지가 없도록 안건 상정은 철저히 절차대로 진행됐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잠깐 좀 계세요. 국회의장도 마음이 급하죠. 그렇지만 절차를 틀리진 않게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새벽 1시쯤, 마침내 '계엄해제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가결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반 만이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써,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가결 소식에 국회로 모여들었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국회로 진입했던 계엄군들은 철수했습니다.

1년 전 그날, 국회는 민주주의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갈등 속 계엄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영상편집 이애련]

#국회 #비상계엄 #계엄해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조한대(onepunc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