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6-36-36-36-10' 국대 철인 리베로에게 무슨 일이…이것 불안하면 안 되는데, 감독 응원하다 "이제 시작이다"

이정원 기자 2025. 12. 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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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박경민./KOVO
현대캐피탈 박경민./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KB손해보험전 경기력이 기준점이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은 송산고-인하대 출신으로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박경민은 데뷔 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주전으로 활약하며 후방 라인을 든든하게 지켰다. 데뷔 2년차인 2021-2022시즌에는 리시브와 디그 모두 1위에 오르며 베스트7 리베로로 선정됐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월드 리베로'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등번호 5번을 물려 받은 박경민은 지난 시즌에도 36경기 리시브 효율 42.47% 세트당 디그 2.588개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창단 첫 트레블, 19년 만에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강철 체력이 눈에 띈다. 190경기 연속 출전. 결장 없이 리그 전 경기를 뛴 선수는 남녀부 포함 박경민이 유일하다. 내구성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현대캐피탈과 옵션 포함 6억(연봉 5억 옵션 1억)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 그의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저조하다. 지금 10경기를 소화했는데 리시브 효율 32.50% 세트당 디그 2.619개를 기록 중이다. 리시브 효율이 눈에 띈다. 박경민의 리시브 효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시즌은 물론 통산 리시브 효율도 47%인 박경민인 만큼, 지금의 수치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개막 8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리시브 효율 50%를 넘긴 적이 없었고, 1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는 6.67%로 부진했다. 물론 수치가 전부는 아니다. 그래도 지금 기록이 낯설다.

현대캐피탈 박경민./KOVO

비시즌 고된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그런 것일까. 박경민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출전까지 개막 직전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개막 초반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점이었다. 11월 26일 우리카드전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더니 11월 29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리시브 효율 52.63%를 기록했다. 박경민이 리시브 효율 50%를 넘긴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도 KB손해보험전이 끝난 후에 "KB손해보험전은 괜찮았다. 옆에서 팀원들과 서로 응원하며 잘해줬다. KB손해보험전 경기력이 기준점이 되어서 올라갔으면 좋겠다. 우리 팀원들과 운동할 시간이 적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이전에 "박경민은 대한민국 NO.1 리베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선수다. 지금 또 젊고 한창인 때가 아닌가.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었다.

현대캐피탈 박경민./KOVO

박경민이 안정감을 찾는다면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한 현대캐피탈도 더욱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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