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에 주소까지 뚫렸다…‘2차 범죄 악용’ 우려
[앵커]
쿠팡은 유출된 정보가 가입자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주문 정보, 이메일 뿐이고 결제 관련 정보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미 유출된 정보만으로도 가족 관계 등 민감한 정보들을 유추할 수 있고,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의 재료로도 악용될 수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엔 통신사, 카드사에 이어 이번엔 쿠팡이냐는 볼멘소리부터, 이젠 개인 정보가 아니라 '공공재'라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옵니다.
쿠팡은 가입자 이름과 주소, 주문 정보 등만 유출됐고 결제 관련 정보나 계정 비밀번호 등은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이미 유출된 정보만으로도 2차 피해 우려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향후 '피해보상', '환불' 등을 미끼로 접근하는 범죄 시도에 해당 정보들이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보이스피싱도 있고 스미싱도 있고요. (악성 코드가 첨부된 메일을) 클릭하게 되면 자기 PC가 원격 공격자에 의해서 장악되는 그런 경우가 있고요."]
배송 정보에 저장돼 있던 공동 현관 비밀번호 등 내밀한 자료들에 대한 유출 우려도 큽니다.
향후 '맞춤형 범죄'의 재료로 정보들이 악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문 기록들을 분석해 가입자의 가족 정보 등을 추정하거나, 경제력,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같은 주소에, 전화번호가 다른 목록들을 추출하면 '가족 관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뭘 샀느냐 보면 개인적인 취향 같은 걸 알 수 있거든요. '맞춤형'으로 보이스피싱을 하면 거의 피해 나가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특히 쿠팡을 사칭한 전화, 문자는 각별히 주의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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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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