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팀 역대 최다 원정팬 1,313명이 외친 '사랑한다 성남!'…패배에도 열기는 꺼지지 않았다

강의택 기자 2025. 12.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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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택 기자┃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성남 팬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성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성남의 원정팬들은 목소리를 줄이지 않았다.

부천전에서 승격을 향한 도전을 멈추게 됐지만, 야유가 아닌 격려로 목소리를 키운 성남 팬들의 품격은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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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K리그2 플레이오프를 찾은 성남FC 원정팬의 모습. /사진(부천)=강의택 기자

[STN뉴스=부천] 강의택 기자┃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성남 팬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성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기적의 드라마와 함께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성남은 정규 리그 최종전이었던 39라운드 전까지 6위(당시 승점 61)에 머무르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동시에 4위 전남드래곤즈와 5위 서울이랜드(이상 승점 62)가 패해야 했다.

성남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 최종전에서 부산아이파크를 꺾은 성남은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동시에 4위였던 전남드래곤즈가 충남아산에 패하며 극적으로 결과를 가져왔다. 기적은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후반 39분 후이즈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따냈다.

좋은 기세는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고, 성남은 경기 내내 부천을 밀어붙였다. 전반부터 레안드로, 유주안 등이 빠른 발을 활용해 전방으로 침투했고 박수빈, 프레이타스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세밀함이 떨어졌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막판까지 거센 공세를 이어갔지만 성남은 끝내 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0-0으로 종료됐다. 정규리그 5위 성남은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3위 부천에 밀려 탈락했다.

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성남의 원정팬들은 목소리를 줄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이어진 큰 목소리는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순간에도 야유나 탄식은 나오지 않았고, '사랑한다 성남!'을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성남FC 원정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큰 목소리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성남의 원정팬은 무려 1천313명이었다. 지난 8월에 열린 리그 27라운드 수원삼성전 당시 기록한 1천202명을 뛰어넘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팬 숫자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은 성남은 전경준 감독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부천전에서 승격을 향한 도전을 멈추게 됐지만, 야유가 아닌 격려로 목소리를 키운 성남 팬들의 품격은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경기 후 성남의 전경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다시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작년에 비해 성장하긴 했으나 앞으로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더욱 나은 팀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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