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타는 코스닥에 먼저 온다…코스피는 제자리” [증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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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4000선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진정과 원화 약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결정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 지연이 맞물려 박스권 흐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12월 '산타 랠리'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유동성 안정과 개인 순매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 랠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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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4000선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진정과 원화 약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결정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 지연이 맞물려 박스권 흐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보다 중소형주·코스닥으로 자금 쏠림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90% 오른 3926.59에 마감했다. 3910선에서 출발해 장중 4020선까지 치솟으며 반등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40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AI 버블 우려가 잦아들고 원화 약세도 다소 진정됐지만, 지수는 4000포인트 부근에서 횡보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과 함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할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주요 지표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12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2월 FOMC에서는 이번주 발표될 11월 ADP 고용,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핵심 참고 지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ADP 고용 증가세 둔화를 고려할 때 연준이 즉각 완화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도 “최근 연준 위원들의 견해 차이는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부족에서 비롯된 단기 현상”이라며 “12월 점도표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치 하향이 확인될 경우 유동성 랠리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의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준비 중인 데다 외국인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57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68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64% 상승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정부는 코스닥벤처펀드 소득공제 확대,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조정, 연기금 투자 확대, 국민성장펀드 활용 등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예탁금 증가 국면에서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객예탁금은 80조원으로 사상 최대이며, 올해 들어 23조원 증가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12월 ‘산타 랠리’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유동성 안정과 개인 순매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 랠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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