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바나나 vs 토마토…좋다고 먹었더니 속 쓰리고 가스만 찬다?

아침 대용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채류는 바나나와 토마토다.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인 바나나는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과즙이 풍부한 토마토는 열량이 낮고 속이 편안하다. 두 가지 모두 몸이 좋은 성분도 가득하다. 하지만 주의 사항을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간편하게 아침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바나나와 토마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포만감 큰 바나나…당뇨나 저혈당 있다면 주의
바나나는 에너지를 빠르게 채울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도 크다. 또 트립토판과 비타민 B6도 풍부해 기분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혈압 관리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바나나를 추천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때문이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해 혈압 조절을 돕는다.
당뇨병 환자이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면 공복에 바나나는 피하는 게 좋다. 바나나는 혈당 지수가 55~60 정도로 중간 정도다. 혈당지수는 55 이하면 '낮음', 55~69는 '중간', 70 이상은 '높음'으로 분류된다. 당과 관련한 질환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저혈당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는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반응도 강하게 작용한다. 이 때문에 올랐던 혈당이 급하게 내려가는 리바운드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덜 익은 바나나를 조심하자. 탄닌산과 전분이 많아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생기 있는 피부 관리에 탁월한 토마토…위장 약하면 익혀야
토마토는 위장이 약한 사람도 공복에 큰 불편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채류다. 속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수분과 영양을 빠르게 채워주기 때문에 아침에 먹기 좋다. 토마토는 몸에 좋은 효능이 많다.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잘 익은 토마토 100g에는 라이코펜 5.5~8㎎, 베타카로틴 380㎍, 비타민C 14.2㎎ 등이 들어 있다. 라이코펜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한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등은 피부 보습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또 피부의 균형을 잡아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예방하고 여드름을 진정시켜준다.
토마토가 몸에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식사 후에 먹거나 데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속에 가스가 잘 차는 사람이라면 껍질을 제거하고 먹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익혀서 먹으면 속이 더 편안하고 라이코펜 흡수율도 올라간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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