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한준호·김병주 '출마' 이언주 '불출마'...정청래 지도부 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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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우려가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존속할 전망이다.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했던 이 최고위원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이는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으로 압축됐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전현희 최고위원과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한 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 등이 사퇴해도 6명의 최고위원이 남기 때문에 '정청래 지도부'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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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우려가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존속할 전망이다. 최고위원 9명 가운데 3명 만이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기로 정리돼서다. 공석인 최고위원은 내년 1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지게 되는데 정청래 대표 측근들이 대거 지도부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지방선거에 출마해) 선수로 뛰기보다 당 지도부에 남아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동료 정치인들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아직은 더 역량을 쌓고 당과 지역구에 기여해야 할 때란 결론을 내렸다. 동고동락해 온 동료 최고위원 중 출마를 위해 떠나는 분들의 건투를 빈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했던 이 최고위원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이는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지도부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히고 출마의 변을 전달할 계획이다. 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최고위는 정청래 대표를 포함해 총 9인이다. 이들 중 5명 이상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당헌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전현희 최고위원과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한 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 등이 사퇴해도 6명의 최고위원이 남기 때문에 '정청래 지도부'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다.
공석이 되는 3~4석의 최고위원직은 내년 1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진다. 당헌에 따르면 임기가 8개월 이상 남은 최고위원 궐위 땐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은 내년 8월18일 실시된다. 보궐선거는 재적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뽑는다. 당 안팎에선 정 대표 측근들이 대거 출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여당 안팎에선 벌써부터 새 최고위원 후보들에 관한 하마평이 오르내린다. 정 대표 취임 직후 당 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에 임명된 임오경 의원과 당 대표 선거 당시 '호남 중용' 기조를 보인 정 대표를 적극 지지했던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을)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전 당원 1인 1표제'와 같은 정 대표의 급진 개혁에 불만인 이들이 정 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힌다. 하지만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최고위원의 경우 임기가 7개월에 불과한 탓에 정 대표와 관계가 껄끄러운 인사들이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 대표 체제가 유지되면 정 대표에 불만이 있거나 불편한 관계인 인사들이 임기 7개월짜리 선거에 잘 나서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차기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지 않나"라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최고위원들이 지방선거 승리의 꿈을 품고 장도에 오른다. 당은 신속하게 빈자리를 메우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을 내려놓는 최고위원들도)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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