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수, 상하이 공연중 퇴장당해… 日 내부 “모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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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중국에서 공연 중이던 일본 가수가 무대에서 갑자기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밖에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上原廣美)와 가수 유즈의 공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뮤지컬 등 일본 관련 문화 행사들이 중국에서 줄줄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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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발언 파장, ‘한일령’ 확산 조짐
中항공사, 日노선 16% 운항 중지
日클래식-뮤지컬 공연 등도 줄취소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 행사 중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大槻眞希)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중단됐다. 이어 일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오쓰키에게 말을 건넸고, 그는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갔다.

일본 인기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濱崎步)의 지난달 29일 상하이 공연도 바로 전날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이 생겼다”며 취소를 발표했다. 이 밖에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上原廣美)와 가수 유즈의 공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뮤지컬 등 일본 관련 문화 행사들이 중국에서 줄줄이 취소됐다. 일본 영화 ‘일하는 세포’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시리즈 개봉도 연기됐다. 대중문화 전문가인 마쓰타니 소이치로(松谷創一郎)는 교도통신에 “일본 문화산업계를 둘러싼 상황이 더 험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14일과 16일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의 일본 방문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29일 중국 항공사가 이번 달 운항 예정이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904편(16%)의 운항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장하오(吳江浩) 주일 중국대사는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기고문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일본이 취해야 할 유일한 행동은 그릇되고 황당한 발언을 즉시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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