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절제된 분노! "타노스를 건드린 건 나를 건드린 것이나 마찬가지" 차분히 슬픔 토해낸 포옛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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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오른팔을 잃었다.
포옛 감독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난 몇 주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받아들이기 힘들고 뼈아픈 순간이 있었다. 타노스 코치를 향한 징계가 마음이 아팠다. 타노스 코치를 건드리는 것은 나를 건드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정말 뼈아팠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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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자신의 오른팔을 잃었다. 누구보다 마음이 아픈 거스 포옛 감독이다.
전북현대는 3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1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 '원클럽맨' 최철순의 은퇴식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의 포옛 감독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시즌을 보냈다. 처음 부임했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 당시 생각은 우승권 근처까지 가보려 했는데 더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 선수들 덕분이고 선수들이 지시를 잘 이해하며 플레이했다. 매 경기 잘 싸워준 덕분에 승점 79점까지 도달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포옛 감독은"일단 가장 좋았던 순간은 5월 울산전이다. 경기 결과도 잘 만들었고, 울산이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전북이 무서운 팀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수들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나 관중들이 많았던 것도 정말 좋았다"라고 답했다.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과 징계를 꼽았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에 있었던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고, 양 검지를 두 눈에 가져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를 인종차별로 단정짓고 징계를 내렸다.
이에 타노스 코치와 전북 측은 "판정을 제대로 보라는 뜻이었다"며 항의했으나, 타노스 코치는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당연히 포옛 감독 입장에서는 슬픈 소식이다. 타노스 코치는 포옛 사단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포옛 감독과 함께한 인물이다. 포옛 감독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난 몇 주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받아들이기 힘들고 뼈아픈 순간이 있었다. 타노스 코치를 향한 징계가 마음이 아팠다. 타노스 코치를 건드리는 것은 나를 건드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정말 뼈아팠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말투는 차분했지만, 그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 한 해 동안 우승 셀레브레이션과 최철순의 은퇴식 등 다양한 행사를 경험한 포옛 감독은 "우승 행사는 특별했다. 처음 부임했을 때 굉장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에서 우승해 기쁘다. 또 오늘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 딱 하나만 요청했는데 오늘 경기를 이겨서 최철순을 위해 결과를 내자고 말했다"며 "서울만큼 K리그에서 뛰어난 스쿼드를 가진 팀은 많지 않다. 서울을 상대할 때마다 힘들었고, 오늘도 역시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서울을 상대로 무패를 해서 기쁘다. 그리고 지금은 1년 전 전북에 왔을 때보다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포옛 감독은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한 이승우에 대해 "이승우는 올해 거둔 성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다. 언어가 통해서 이승우와 직접 소통하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유달리 이해력이 빨랐다"며 "이승우가 만족할 만큼 뛰지 못했던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북의 구성원으로서 정말 큰 몫을 해줬다. 이승우가 나에게 경기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을 때 본인의 퀄리티를 증명해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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