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호루라기까지…이게 지도자입니까?” 정승현, 신태용 향한 폭로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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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리그 잔류를 확정한 뒤, 그동안 침묵해온 정승현이 신태용 감독 재임 기간 동안 벌어진 '폭행·비인격적 대우' 의혹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팀 분위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해 입을 닫고 있었지만, 잔류가 결정된 뒤 마침내 선수들을 대표해 입장을 꺼낸 것이다.
그는 경질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 "바지 감독이었다"고 주장했는데, 정승현은 이를 두고 "모든 선수가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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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은 제주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중동 구단이었다면 바로 경질됐을 일”이라며 신 감독의 행동이 “축구계를 떠나 어디에서도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폭행은 부임 첫 만남 자리에서 신 감독이 자신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린 사건으로, 영상이 퍼지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는 “애정 표현이라 보기 어려울 만큼 강했다”며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같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정승현은 일본, UAE 등 여러 리그를 경험한 만큼 비교도 내놨다. “해외에서 이런 행동이 있었다면 묻지 않아도 경질”이라며 중동 시절 실제로 비슷한 사례가 즉각 경질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영권 역시 믹스트존을 지나며 말을 아꼈지만 “팬들께 면목이 없다. 내 책임이 크다”며 다음 시즌 개선을 약속했다. 사건은 울산의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과도 맞물려 있어, 향후 구단 차원의 공식 입장이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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