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울산] '치욕의 2025' 울산, 최종전 마저 패했다... 팬들은 경기 후 거센 야유

김형중 2025. 11. 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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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을 보낸 울산 HD가 K리그1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팬들의 거센 비난은 피하지 못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2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제주SK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전도 시간이 갈수록 공격을 몰아쳤지만 끝내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 막판 김승섭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울산으로선 말 그대로 치욕적인 2025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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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김형중 기자 =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울산 HD가 K리그1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팬들의 거센 비난은 피하지 못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2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제주SK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전도 시간이 갈수록 공격을 몰아쳤지만 끝내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 막판 김승섭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최종전 유종의 미를 보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도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산은 11승 11무 16패 승점 44점 최종 순위 9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2015시즌 파이널B로 떨어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시즌 중 감독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여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야심차게 데려온 신태용 감독은 불과 65일 만에 경질 당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부 단속 문제도 불거졌다.

유스 디렉터를 맡고 있던 노상래 감독대행이 급한 불을 끄러 지휘봉을 잡았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위기에서 잔류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울산 구단의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노상래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여러 가지 말들을 많이 듣기도 했다"라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 경기마저 패하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큰 실망감을 느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포터스석을 중심으로 야유 소리가 터져 나왔다. 관중석에는 '치욕의 2025'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가 걸렸다. 울산으로선 말 그대로 치욕적인 2025시즌이었다.

그래도 선수단은 끝까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서포터스석 앞에서는 정승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서 다시 일어서는 방법밖에 없다.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K리그 일정은 모두 소화했지만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페이즈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내달 9일 마치다 젤비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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