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어’…품절 사태 이 패딩, ‘이 사건’ 때문이라고?

유현진 기자 2025. 11. 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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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경량 패딩'이 패션 업계에서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제품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화재를 겪은 이랜드패션의 제품들의 품귀 현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신상품이 나오면 불과 몇 분 만에 동이 나는 실정이다.

특히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이후 물량 부족을 우려하는 뉴발란스 팬들이 대규모 구매에 나서면서 품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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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홈페이지 갈무리

올겨울 ‘경량 패딩’이 패션 업계에서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제품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화재를 겪은 이랜드패션의 제품들의 품귀 현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신상품이 나오면 불과 몇 분 만에 동이 나는 실정이다.

30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에선 최근 패딩 점퍼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과 겨울시즌 신발 ‘윈터브리즈’를 새로 내놓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이후 물량 부족을 우려하는 뉴발란스 팬들이 대규모 구매에 나서면서 품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른 자사 브랜드 스파오·로엠 등에서도 일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겨울시즌 신제품을 중심으로 대란에 가까운 완판 행렬은 물론 오픈런 현상이 일고 있다.

뉴발란스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의 구매 열기는 리셀시장에서도 감지된다.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윈터브리즈는 관심품목으로 지정하는 저장 수가 단기간에 10배 이상 늘며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웃돈)은 정가의 90% 수준까지 붙었다.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 역시 패딩 관련 상품 인기 순위에서 4위에 오르면서 39% 가량 높은 프리미엄(최고가 약 49만9000원)이 형성됐다. 이랜드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키즈 라인으로도 옮겨 붙었다.

이랜드는 최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년간 구축해 온 ‘2일5일 생산체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신상품이 이틀 안에는 매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신속한 공급체제를 운영 중이다.

공급량은 화재 전 대비 상당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내부에선 평가하고 있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대부분 브랜드에서 정상 진행 중이다. 재고 자산 타격으로 일부 브랜드에선 규모를 축소했지만, 뉴발란스나 폴더, 스파오 등 대표 브랜드는 기존 계획대로 행사를 열었다. 화재 초기 겪었던 출고 지연 사태도 대부분 해결된 상태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천안 물류센터는 이랜드 패션 부문에서 물류 주축과 같은 곳이었다. 이랜드 패션 부문이 전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다. 이랜드그룹 지주사인 이랜드월드 공시에 따르면 3분기(7~9월) 기준 전체 매출 4조9444억 원의 51.2%가 패션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랜드월드 측은 “화재 이튿날 바로 국내는 물론 해외 전 생산기지 담당자들이 현장에 모여 대응책을 모색했다”며 “화재 직후 공급 불안으로 수요가 위축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팬덤 결속력이 강해지면서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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