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0년 만의 K리그2 강등 확정…막판 동점골에도 ‘기적’은 없었다
추가시간 극적 역전골 무효로 좌절…제주 승리로 잔류 희망 최종 무산

대구FC의 마지막 희망이 무너지면서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대구는 30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2-2무승부를 거두면서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11위 제주가 9위 울산에 1-0승리를 거두면서 대구-안양 경기 결과는 의미가 없었다.
승리가 절박했던 대구였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안양에 흐름을 내주면서 쉽지 않을 경기를 예고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안양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3분 만에 이창용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4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으진 대구는 지오바니와 김주공을 중심으로 안양의 골문을 매섭게 몰아쳤지만 39분 3차례의 잇따른 슈팅에도 골문을 여는 데는 힘이 모자랐다.
오히려 추가 시간 안양 채현우와 김운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하며 대구 팬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만들었다.
패색이 짙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대훈 대신 세징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13분 김정현의 과감한 태클에 이어 전방으로 올려준 볼을 지오바니가 받아 강하게 돌파한 뒤 안양 골망을 뚫었다.
만회골을 뽑은 대구는 더욱 강하게 몰아 붙였지만 안양 수비라인을 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부상으로 1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면서 대구로서는 만회 기회가 늘어났다.
추가시간 3분 에드가가 안양 문전에서 헤더로 떨궈준 볼을 세징야가 헤더슛,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다.
그리고 추가시간 8분 안양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강산의 몸에 맞은 볼이 골망으로 들어가며 기적같은 역전승을 고대했지만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자동강등 탈출의 꿈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