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붐.온" 마침내 만개한 엔믹스, 새로운 개척지를 향해 [T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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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엔믹스(NMIXX,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의 붐이 왔다.
자신들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정상까지 올라온 그룹 엔믹스가 데뷔 첫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30일 엔믹스 데뷔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런티어(EPISODE 1: ZERO FRONTIER)'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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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마침내 엔믹스(NMIXX,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의 붐이 왔다. 자신들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정상까지 올라온 그룹 엔믹스가 데뷔 첫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새로운 개척지를 향해 출사표를 던지는, 실력과 자신감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첫 콘서트였다.
30일 엔믹스 데뷔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런티어(EPISODE 1: ZERO FRONTIER)'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됐다.
지난 2022년 데뷔한 엔믹스는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으로 '명창 그룹', '육각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신보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의 커리어 하이 이후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 쏠린 관심은 전 회차 매진에 이어 추가 좌석 티켓 '완판'까지 이어졌다. 엔믹스와 엔써(NSWER, 팬덤명)의 첫 번째 여정, 미지의 세계를 향한 새로운 개척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모험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시작점인 '믹스토피아'(MIXXTOPIA)를 향하는 길목에서 그간의 음악 이야기를 집약했다.
엔믹스는 첫 콘서트임에도 약 27곡에 달하는 전곡을 모두 밴드 라이브로 소화하며 '육각형 걸그룹'의 실력을 톡톡히 입증했다. 데뷔 싱글 '에드 마레(AD MARE)' 타이틀곡 '오.오(O.O)'로 새로운 여정의 포문을 연 이들은 신보 '블루 밸런타인' 수록곡인 '피닉스(Phoenix)' 무대를 최초 공개, 엔써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2집 'Fe3O4: 브레이크(BREAK)' 수록곡인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소냐르 (브레이커)(Soñar (Breaker))'를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응원 구호가 터져 나왔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블루 밸런타인' 수록곡 '리코(RICO)' 무대에서도 환호가 터졌다.
엔믹스는 오프닝부터 5곡의 무대를 쉴 새 없이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이는 "올해 저희에게 꿈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나. 앞으로도 저희의 이 꿈의 여정을 함께 해 달라”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지우는 현장의 팬들과 온라인 생중계 통해 콘서트를 시청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앞서 팬들에게 '모험가'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와 달라는 드레스코드를 공지했던 바, 배이는 "여기에 와주시고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시청해 주시는 여러분들은 이미 모험가시다"라고 말했고, 릴리는 "믹스토피아를 향한 모험을 떠날 것"이라며 세계관을 단단히 다졌다.
퇴장 없이 이어진 무대에서는 미니 3집 'Fe3O4: 스틱 아웃(STICK OUT)' 타이틀곡 '별별별 (See that?)', 'Fe3O4: 브레이크' 수록곡 '붐(BOOM)', 타이틀곡 '대시(DASH)'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춤과 노래 모두 완벽히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고, 특히 대중적인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던 '대시' 무대에서는 팬들의 응원법도 함께 터져 나오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2023년 발매된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érgo)' 수록곡인 '패스워드(PAXXWORD)', '영, 덤, 스튜핏(Young, Dumb, Stupid)', 'Fe3O4: 브레이크' 수록곡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 무대가 펼쳐졌다. 객석 2층 앞으로 놓인 연결 통로를 통해 객석 가까이 다가간 멤버들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절정의 라이브 기량을 뽐냈다. 릴리는 라이브 밴드 세션을 소개하며 환호를 이끌어 냈고, 규진은 "엔써 여러분께도 선물 같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성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 초 노래들을 연이어 선보이던 엔믹스는 현재의 시간선으로 점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블루 밸런타인' 수록곡 '셰이프 오브 러브(Shape of Love)'를 시작으로, 'Fe3O4: 포워드' 수록곡 '하이 홀스(High Horse)', '블루 밸런타인' 수록곡 '스피닌 온 잇(SPINNIN' ON IT)', 'Fe3O4: 포워드' 수록곡 '노 어바웃 미(KNOW ABOUT ME)'까지 모두 올해 발매된 노래들이 무대를 꽉 채워 이들의 성장사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배이, 규진이 선보인 페어 안무가 감성적인 '하이 홀즈'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스피닌 온 잇' 무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Fe3O4: 스틱 아웃' 수록곡인 '레드 라이트 사인, 벗 위 고(Red light sign, but we go)'와 VCR 영상으로 숨 고르기를 한 엔믹스는 'Fe3O4: 포워드' 수록곡인 '파피용(Papillon)'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팬들이 가장 원하던 라이브 무대 중 하나였기에 객석의 환호성은 절정으로 향했다. 이어 '슬링샷(Slingshot)', '리얼리티 허트(Reality Hurts)' 무대가 펼쳐지며 EDM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해 내는 엔믹스 만의 'n가지 매력'이 빛났다. 릴리는 "이렇게 좋아하실 줄 알았다면 '파피용' 무대를 진작 보여드릴 걸 그랬다"라고 말했고, 규진은 "세트리스트를 정말 많이 고민하고 가득 채우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절정으로 향했다. 관객들이 모두 기립한 가운데 싱글 2집 '엔트워프(ENTWURF)' 타이틀곡 '다이스(DICE)' '에드 마레' 수록곡 '占 (TANK)', '엑스페르고' 타이틀곡인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등 타이틀곡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고, 지난 10월 발매돼 엔믹스에게 음악방송 5관왕, 국내 음원사이트 첫 1위 기록을 안긴 '블루 밸런타인'이 대미를 장식했다.
'떼창'에 이어 시작된 앙코르 무대 또한 엔써를 위한 곡들로 가득 찼다. 'Fe3O4: 스틱 아웃' 수록곡 '비트 비트(BEAT BEAT)'에 이어 인터미션 싱글 '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Funky Glitter Christmas)' 라이브가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스틱 아웃' 수록곡 '무빙 온(Moving On)'에 이어 무대 최초 공개인 '블루 밸런타인' 수록곡 '어도어 유(ADORE U)'까지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한 사랑이 담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릴리는 "몇 년이 지나도 나이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제일 사랑하는 건 음악이니까, 포기하지 않고 해 나가겠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고, 규진은 "콘서트는 제 목표이자 꿈이었던, 상상으로만 있던 일인데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여태까지 달려온 길, 노력해 온 모든 것들을 증명하는 느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배이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보였다. "부모님이 '니 하고 싶은 거 하면 되지, 니 해라'라며 믿고 지지해 주셨던 것이 늘 감사했다. 그런 지지가 없었다면 엔써도 만날 수 없었을 거란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라며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눈물이 많아지니까 엄마가 걱정이 되셨나 보다. 근데 엄마, 나 너무 행복해. 너무 행복해서 벅차서 그래서 계속 눈물이 나오나 봐. 그래서 너무 고마워"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해원은 "모여있는 여러분들을 보면 '내가 진짜 말도 안 되는 삶을 살고 있구나.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여러분들이 부끄럽지 않고, 어딜 가나 자랑하고 싶은 그런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엔믹스는 첫 단독 콘서트 성료에 이어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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