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민자역사 개발 ‘나홀로’ 속도전

30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하고 새로운 도시 성장축으로 재편하기 위한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주관자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는 지난 2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다음 달 16일 관련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모 주요 내용은 ▶기존 역사 구조물 철거 ▶철도시설 기능을 강화한 복합개발계획 수립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수립 등이며, 사업 대상 부지는 1만5천여㎡ 규모다.
공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 개발 역량과 철도 자산관리 경험을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목표로 복합개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동인천 민자역사는 지난 1989년 준공 이후 2009년 운영이 중단돼 관리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시설물 안전 저하, 지역 주민 불편, 상권 침체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년 건물 철거 후 복합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민간사업자와 국가철도공단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가철도공단 소유 부지가 경인전철 지하화 구간과 겹치면서 당초 올 연말 발표 예정인 정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민자역사 종합개발계획도 포함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두 사업이 함께 추진될 경우 실제 개발이 2037년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에서는 역세권이라는 우수한 입지에도 개발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며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공단은 지난달 인천시, 국토교통부와 함께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에서 분리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사업주관자 공모로 개발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현재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은 민간 제안 공모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내년 초 사업주관자 공모 및 선정과 인허가 등 제반 작업을 마치면 2028년 6월 철거와 복합개발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동인천역은 복합개발과 철도 지하화가 함께 추진되는 공간으로, 두 사업의 연계를 통해 미래 철도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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