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지옥 대신 친구들과 뛰놀아… 자기주도 능력까지 쑥쑥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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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학원 6개를 다녔어요.
특히 "연구하고 표현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IB 교육과 비슷한 맥락의 사고하는 교육들을 굉장히 깊이 있게 한 달 동안 배운다"며, "제주에서의 학교 생활은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에서도 농촌유학 가정의 편의성을 돕기 위해 유학 온 학교와 동일한 읍면 소재지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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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한명씩 세심하게 케어
책 직접 만들어 출판기념회 열고
친구들과 연주·합창·연극 등 즐겨
표현·생각 확장하는 IB교육 기회

【파이낸셜뉴스 제주·서귀포(제주)=김만기 기자】 제주로 농촌유학을 온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농촌유학은 자연과 함께 자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 자기주도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교육에 만족하고 있다. 농촌유학이 새롭게 도입된 고교학점제가 목표로 하는 학생으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운다
지난 28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초등학교에서는 58명의 학생들이 준비한 '벨롱벨롱 꿈자랑 발표회'가 열렸다. 누가 농촌유학 온 학생인지 현지 학생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함께 어우러져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합창, 부채춤, 댄스, 연극 등을 선보였다.
농촌유학을 온 5학년생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서울 학교는 1800명 되는 과밀학교라 한 반에 32명이어서 사실 아이들의 존재감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한 반에 10명 있는 성읍초에서는 선생님이 아이 하나하나 눈을 맞춰주면서 마음도 읽어주고 학습적인 어려움도 세밀하게 케어해주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연구하고 표현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IB 교육과 비슷한 맥락의 사고하는 교육들을 굉장히 깊이 있게 한 달 동안 배운다"며, "제주에서의 학교 생활은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등학교도 마찬가지. 이날 오후 3학년 교실에서는 '쉰모살,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책을 만들어 학부모 초청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3학년 담임 송명혜 교사는 "연안습지이면서 해안사구인 쉰모살을 직접 체험하고 기후위기나 자연 파괴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좀 더 다른 시각을 갖고 생활하도록 1년짜리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학년 절반인 4명의 농촌유학 학생들이 합류하면서 교육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 진화하는 농촌유학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학생 443명이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2600여명이 경험을 했으며, 내년에는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유학은 2021년 전라남도에서 시작해 전라북도, 강원도, 제주도까지 확대했으며, 내년부터는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까지도 신청 가능해 농촌유학의 폭이 넓어졌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 유학을 하고 돌아온 학생들이나 그 부모들이 너무 만족하고 있다"며, "농촌 유학을 현재 6개월 프로그램에서 내년부터는 1년짜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에서도 농촌유학 가정의 편의성을 돕기 위해 유학 온 학교와 동일한 읍면 소재지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도 농촌유학 가족당 30만~60만원을 지원해준다.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늘리면 그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내년 관련 예산을 1억8600만원 반영했으며, 향후 재원이 모자랄 경우에는 추경을 통해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제주도까지 적극적인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워케이션과 런케이션, 농촌유학 같은 장기체류 지원사업은 2023년부터 올해 11월 19일까지 통계를 살펴본 결과 가족동반 인구까지 9만3160명이 참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연말까지 장기체류 인원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10만명이 돌파했을 때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21억원 이상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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