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광위 '공개 예산심사' 눈길
6576억7500만원 규모 최종 의결
'도민 우선' 기준 협업 모범사례로

황대호(민주당·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한 문광위 위원들이 예산 공개 심의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문광위 위원들은 여야의 초당적 협력 속에 6000억원 규모의 2026년 경기도 본예산 심의를 마무리했다. 올해 예산 심의도 여야 간 갈등이 아닌 '정책적 협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문광위 위원들은 '정책의 이견은 있어도 도민을 향한 마음만큼은 다르지 않다'는 원칙을 토대로 예산 심의를 했다.
문화·예술·체육·관광 예산이 경기 침체와 재정 압박으로 큰 영향을 받는 상황이었다. 심의 결과 증액 874억 원, 감액 44억 원, 순증 829억 원을 반영해 6576억7500만원의 예산을 최종 의결했다.
최종 의결에 앞서 문광위는 예산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야 의원들이 각자의 예산 요구 근거를 상호 검증했다. 쟁점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별 소그룹 협의 테이블을 구성해 공동 대안을 모색했다. 필요 시 수차례 실무 조정 회의를 열어 집행부와 재조율하는 등 이견 조정을 위한 세밀한 절차도 병행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소관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 보조사업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 예산심사'를 했다. 예산소위 회의장을 개방해 총 488개의 사업에 대한 사실관계와 필요성을 직접 확인하는 공개적·투명한 심사 방식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액 또는 복원된 주요 사업으로는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5억원,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 강화 19억원, 책 생태계 활성화 12억원 등이 있다.
황 위원장은 "이번 예산은 여야가 서로를 설득하고 협력하며, '도민 우선'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만든 의미있는 결과"라며 "지방의회가 어떻게 협치하고 어떻게 결론을 만들어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문광위는 황 위원장을 비롯해 총 14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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