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다이렉트 강등 엔딩...눈물 흘린 김병수 감독 "죄인 같은 심정,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죄송해" [MD현장]

대구iM뱅크파크 = 최병진 기자 2025. 11.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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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대구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대구iM뱅크파크 최병진 기자] 김병수 대구FC 감독이 팬들을 향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대구는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하위 대구는 최종전에서 생존 기적을 꿈꿨다. 안양을 꺾고 같은 시각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한다면 순위가 뒤집히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구는 안양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5분 만에 마테우스와 이창용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지오바니와 세징야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강산의 역전골까지 나왔지만 핸드볼로 취소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미 제주가 울산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잔류는 불가능해졌지만 경기장을 찾은 대구 팬들은 끝까지 선수단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박수와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는 외침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대구FC/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구 선수들은 대구의 서포터즈석을 찾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팬들은 김병수의 이름을 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감정이 좀 올라왔다”며 “초반에 경직이 된 모습이 있었다. 이후에는 득점을 했는데 제주의 상황을 확인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죄인 같은 마음이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잘 표현은 안 하지만 대구는 가족 같은 관계가 있다. 팬들이 진심으로 격려해 주시고 진심어린 질책도 해주시는데 인상 깊었다. 잘 정비를 해서 내년에 다시 승격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대구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초반에 부진한 시기를 겪었고 이후 참 힘들었다. 선수들과 한 걸음 나아가는 것에 집중을 했고 그러면서 변화도 찾아왔다. 좋은 느낌으로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내년 시즌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하게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 어떻게 정리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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