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절반이 한학년 200명 미만…"적은곳 내신등급 불리" 지원기피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5. 11.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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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전국 일반·특목·자사고 지원이 3일부터 실시되는 가운데 '학생 수'가 예비 고1의 고등학교 선택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등으로 내신 등급을 잘 받는 데 충분한 학생 수가 전제 조건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올해 전국 일반 고등학교 1696개교 가운데 1학년 학생 수가 200명 미만인 학교는 52.1%(884개교)로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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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일반고 1696개 분석
올해부터 시행 내신 5등급제
학생 많을수록 등급확보 유리
고교 선택때 학생수가 변수로

2026학년도 전국 일반·특목·자사고 지원이 3일부터 실시되는 가운데 '학생 수'가 예비 고1의 고등학교 선택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등으로 내신 등급을 잘 받는 데 충분한 학생 수가 전제 조건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올해 전국 일반 고등학교 1696개교 가운데 1학년 학생 수가 200명 미만인 학교는 52.1%(884개교)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200명대는 34.0%(576개교), 300명대 12.3%(208개교), 400명대 1.6%(27개교), 500명대 0.1%(1개교) 순이었다. 같은 학년에 300명 이상인 학교가 전국 일반고의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1등급 10% 등 등급비율이 정해져 있고, 고교학점제로 과목 수강인원이 많을수록 내신에 유리할 것"이라며 "300명대 이상 학교가 내신을 위해 선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적은 학생 수가 내신 등급 확보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학부모 사이에 자리 잡으면서 학생 수 증원을 요구하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서울 흑석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학교 정원을 늘려달라고 집회를 열고 교육청에도 민원을 넣고 있다. 흑석고의 예상 정원은 학년당 150명 안팎으로 인근 고등학교의 평균인 200명대에 크게 못 미친다.

한 학부모는 "학생 수가 적으면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도 같이 줄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학교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증원을 고려해야 하며 이번에 실시되는 지원 상황을 보며 추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사고와 특목고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은 내신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고교 진학 후 고1 전출 비율은 지난해 지역단위 자사고가 6.7%로 가장 높았으며 외고(3.6%), 전국자사고·국제고(2.7%), 일반고(2.3%), 과학고(1.6%), 영재학교(0.3%) 순이었다. 지난해 학업 중단 비율은 일반고가 2.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출과 학업 중단자 모두 학교 내신 불리함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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