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님 빙의해야지" 생애 처음 지휘봉 잡은 원태인, 강민호와 지략대결 예고 [MD고척]

고척=김경현 기자 2025. 11.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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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베테랑' 강민호 감독과 '팀 라이징' 원태인 감독./고척=김경현 기자
'팀 베테랑' 강민호 감독과 '팀 라이징' 원태인 감독./고척=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원태인이 팀 선배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와 불꽃 튀는 지략 대결을 예고했다.

원태인과 강민호를 포함한 인기 선수들은 30일 오후 5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더 제너레이션 매치 상상인메디카코리아'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세대를 잇는 한판 승부'를 콘셉트로, 한국 야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팀을 나눠 맞붙는다.

원태인은 '팀 라이징' 감독으로 출격한다. '팀 라이징'은 원태인을 비롯해 안현민(KT 위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 2000년대생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팀 라이징' 원태인 감독./고척=김경현 기자
19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에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원태인 감독은 "박진만 감독님 빙의해야겠다"라면서 좌중을 웃겼다. 이어 "(박진만 감독처럼) 선글라스를 하나 챙겨오려고 했는데 없었다"고 답했다.

소속팀 감독이기도 하지만 지휘력 역시 인상 깊었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다. 박진만 감독은 2022시즌 종료 후 삼성 16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2023년 8위, 2024년 2위, 2025년 4위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미팅'을 통해 선수단을 결집,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그 결과 올 시즌을 마치고 2+1년 총액 23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박진만 감독과 호흡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생애 첫 감독직이다. 원태인은 "인생 첫 감독 데뷔전이다. 상당히 설렌다"라면서 "(팀 베테랑 감독인) 강민호 형과 사전에 이야기를 했다. 너무 재미로만 하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박진감 있는 경기를 다치지 않는 선에서 해보자고 말을 나눴다. 오늘 이기려고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태인 '선수'는 언제 출전할까. 원태인은 "한 타석 의무가 있다. 제일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감독 권한으로 무사 만루 찬스에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는다.

'팀 베테랑'은 강민호 감독을 필두로 김현수(KT 위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1900년대생 선수들이 출격한다.

'팀 베테랑' 강민호 감독./고척=김경현 기자

강민호는 "팬들이 야구를 보러 오셨다. 야구를 보면서 재미도 보고 갈 수 있게 경기를 잘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예능을 빼고 다큐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라면서 "오늘의 컨셉은 두 가지다. 다큐와 부상 방지다. 절대 치고 달리기 작전 등은 제외하고, 부상 안 당하면서 다큐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는 7이닝 게임으로 펼쳐진다.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에 따르면 등장곡, 응원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10개 구단의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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