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 10년 만에 2부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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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강등 직행을 막기 위한 대구FC의 처절한 노력이 결국 허사가 됐다.
그라운드에 뛴 선수들과 구단 스태프, 그리고 대구 팬들까지 어떻게든 최하위에서 탈출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회를 한 번 더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이들을 외면했다.
1만2천여 명의 대구 팬들은 선수들의 처절한 사투에 아낌없는 응원의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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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강등 직행을 막기 위한 대구FC의 처절한 노력이 결국 허사가 됐다. 그라운드에 뛴 선수들과 구단 스태프, 그리고 대구 팬들까지 어떻게든 최하위에서 탈출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회를 한 번 더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이들을 외면했다.
대구는 경기 시작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두 골을 내준 뒤 나머지 시간 내내 벼랑 끝에 선 채 경기를 해 나가야 했다. 다행히 후반 들어 지오바니가 만회골을, 추가시간에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더 이상의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 같은 시간에 울산에서 벌어진 최하위 순위싸움 상대인 제주가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대구는 경기종료 전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특히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해 동점골을 넣은 세징야의 투혼은 대구 팬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것이다.

대구FC가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리그 최종전에서 FC안양와 2-2로 비겼다. 대구는 승리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패배하면 바로 최하위 확정과 동시에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되는 경기였다. 게다가 이기더라도 최하위 탈출 경쟁 상대인 제주SK가 이날 경기에서 울산에 승리하면 역시 최하위 확정이었다. 대구가 바라는 최선의 결과는 대구가 승리하고 제주가 패배해 두 팀의 승점이 같아져 다득점에서 앞선 대구가 11위로 올라서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대구 김병수 감독은 경기전 "우리는 이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은 4-4-2 포메이션을 똑같이 들고 나와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대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안양의 강한 압박이 나오자 수비지역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를 안양 마테우스가 골로 연결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전반 6분에는 안양의 헤더 슛을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막아냈지만 이를 다시 안양 이창용이 달려들며 골로 마무리했다.
0-2로 뒤진 채 들어간 후반, 대구는 13분에 지오바니가 첫 번째 만회골을, 그리고 추가시간 11분 중 3분여가 지났을 때는 부상투혼을 발휘한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1만2천여 명의 대구 팬들은 선수들의 처절한 사투에 아낌없는 응원의 환호를 보냈다. 대구는 2016년 K리그 챌린지(2부) 2위에 오르며 승격한 뒤 줄곤 지켜오던 1부 리그 무대에서 10년 만에 내려와 내년 시즌을 맞게 됐다.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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