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가족연루 의혹’ 당게 조사 착수…지도부 내 찬반 충돌

김동화 2025. 11.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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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 28일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한 뒤 당내 여진이 일고 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언젠가 당무감사가 진행될 거라 예상했지만 지금 대응하면 오히려 역공을 받을 수 있다"며 "오는 12월 21일 예정된 한동훈 전 대표 북콘서트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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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부적절 vs 그냥 못 넘겨”
친한계, 내달 한동훈 북콘서트 때 대책 논의
▲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 28일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한 뒤 당내 여진이 일고 있다.

특히 지도부 내부에서까지 “지금 필요한 조사냐”는 친한(친한동훈)계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친윤(친윤석열)계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계엄 1년을 앞둔 시점에 당원게시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관련 당무감사가 시작됐다”며 “지금 이 시기에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친윤계 김민수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게 논란은 특정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여당 대표였던 사람이 정권 성공을 위해 힘쓰지 않고, 오히려 내부에서 흔들기 위해 당게를 활용했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이날 춘천시청 앞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도 “일각에서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겨냥이라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원들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친한계는 당무감사 개시 소식이 나온 직후 긴급 회동을 검토했으나, 당장은 집단행동이 시기상 부적절하다고 보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언젠가 당무감사가 진행될 거라 예상했지만 지금 대응하면 오히려 역공을 받을 수 있다”며 “오는 12월 21일 예정된 한동훈 전 대표 북콘서트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게 사태’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온 사건을 말한다. 당시 해당 게시글 작성 과정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내홍이 커졌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8일 보도자료에서 “2024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이후 모든 조치에 대해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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