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양이엔지(045100), 반도체 슈퍼 사이클…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한양이엔지(045100)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및 관련 장비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특수 유틸리티 설비 및 유지보수, 산업플랜트, 우주항공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사업부가 주요 매출(81.77%)을 시현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요 매출액은 2517억3000만원(QoQ –13.2%), 영업이익은 120억9000만원(QoQ -39.9%)으로 전 분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6764억원에 달해 여전히 견조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검증된 시공 능력과 뛰어난 기술력이다. 동사는 기계설비 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에서 현재 1위를 달성하고 있다. 또 초고성능(UHP)배관 전 공정에 있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 독립을 이뤘다. 그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중앙 공급 시스템(CCSS)의 국산화까지 성공하며 현재 CCSS 국내 시장 점유율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6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설비투자(CAPEX) 규모 확대 기조를 보임에 따라 동사의 안정적인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둘째, 탄탄한 재무 건전성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이다. 동사는 부채비율이 약 40% 수준으로 낮으며, 업계 상위권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사는 우주항공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에서는 누리호의 각종 시험설비 및 발사대 구축 등을 통해 기술력 향상을 이뤘으며, 이후로도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며 역량 강화 중이다. 또 환경 및 그린에너지 분야에서도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임재욱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icevanillaco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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