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그래픽기술·AI 결합 … 선박 건조 효율 확 높였죠"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2025. 11.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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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 덕분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빼놓지 않고 언급할 정도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의 3차원 그래픽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7세대 '3D 유니버스'는 우리 조선업의 장점인 생산 효율과 숙련 기술을 디지털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3년 안에 디지털화된 운영 체계를 갖춰야 중국을 상대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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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中조선업 추격 뿌리치려면
숙련기술 디지털화 꼭 필요
마스가 성공으로 이어질것

한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 덕분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빼놓지 않고 언급할 정도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미 많이 따라와 있는 중국을 뿌리칠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존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전 세계 어디서든 배를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이것이 조선사들이 스마트 조선소를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다쏘시스템의 한국지사를 2022년부터 이끌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배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 사용할 수 있다. 그는 단순히 선박을 설계하는 것을 넘어 건조, 운항, 유지 보수, 폐선까지 이어지는 선박의 전 과정에 '버추얼 트윈' 개념을 적용해 사용하는 수명 주기 통합 관리(PLM)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의 3차원 그래픽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7세대 '3D 유니버스'는 우리 조선업의 장점인 생산 효율과 숙련 기술을 디지털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3년 안에 디지털화된 운영 체계를 갖춰야 중국을 상대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의 7세대 3D 유니버스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협력한 것이다.

생산 과정을 디지털화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배를 건조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비숙련자가 작업하더라도 예전에 숙련도가 가장 좋았던 사람만큼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시행착오 같은 공정 지연 요인도 회피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조선소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배를 지을 때 이러한 시스템이 있으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국내 조선소들이 건조 계약을 많이 해놔 해외 생산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건조할 때와 동일한 품질로 납품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생산을 하는 동시에 자체 기술력을 지킬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설계를 본사 한곳에서 하더라도 선박 건조는 여러 곳에서 똑같이 하도록 했던 우리의 경험을 한국 조선소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의 디지털 운영 체계인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유럽 조선 업체들(프랑스 국영 조선사 나발·네덜란드 다멘 조선그룹)을 통해 조선업에서도 디지털 솔루션으로 활용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국내 조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디지털 시스템화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시스템 전환이라는 전략적 핵심 동력이 없다면 초격차 경쟁력 우위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고 전했다. 각 단계의 업무를 표준화·자동화·최적화하면 생산성을 30%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운성 대표

△1966년생 △1992년 인하대 금속공학과 △1992년 대우자동차 연구개발직 △2001년 한국후지쯔 PLM사업부 부서장 △2005년 다쏘시스템코리아 비즈니스 컨설턴트 △2019년 다쏘시스템코리아 CSE 사업본부장 △2022년~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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