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헌혈 100번 해도 유공패 못받는다고?"…정부, 손질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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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헌혈자에 대한 유공패 수여 기준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제도상 헌혈자의 헌혈 횟수가 유공패 수여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헌혈 실적이 양 기관에 분산돼 있으면 유공패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보건복지부는 변경안으로 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의 헌혈 횟수를 통합해 유공패를 수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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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회 헌혈해도 유공패 못 받을 수도
보건복지부, 유공패 수여 기준 변경안 마련
"기준 변경 위해 실무 협의해..연내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헌혈자에 대한 유공패 수여 기준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헌혈 기관이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의집과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로 이원화돼 있어 발생하는 혼란을 없애는 방식이다. 현행 제도상 헌혈자의 헌혈 횟수가 유공패 수여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헌혈 실적이 양 기관에 분산돼 있으면 유공패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헌혈유공패 수여 기준 변경안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연내 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헌혈 기관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집과 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이 운영하는 헌혈카페로 나뉘어 있다. 적십자사는 헌혈 30회, 50회, 100회, 200회, 300회 달성 시 마다 유공패를 수여하고 있고, 한마음혈액원은 지난 10월까지 15회, 25회, 50회, 70회, 100회, 300회 당성 시마다 유공패를 수여했다. 현재는 30회, 50회, 100회, 200회, 300회 달성 시(10월 10일 수여기준 변경) 마다 유공패를 수여한다.
문제는 헌혈자의 헌혈 횟수가 양 기관에 나뉘어 있을 때 발생한다. 헌혈자가 유공패를 받을 수 있는 헌혈 횟수를 달성하더라도 유공패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십자사는 '전체 헌혈 중 적십자사 헌혈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유공패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마음혈액원은 적십자사에서의 헌혈 실적은 인정하지 않는다.

실제 다수 헌혈자들도 현행 제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헌혈자들은 접근성·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자신이 방문할 헌혈 기관을 결정하지, 운영 기관까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생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40회 헌혈자인 남씨는 "유공패 때문에 헌혈을 하는 것은 아니나, 표창을 받으면 더 뿌듯함을 줘 유인책이 될 것"이라며 "통합하지 않고 따로 수여하는 것에 대해 일반 시민으로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 이원화된 수여 기준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마음혈액원은 이개호 의원실 질의에 "해당 문제로 헌혈자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헌혈자를 응대하는 담당자의 업무 가중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포상제도를 일원화해 동일한 기준으로 유공패를 수여하는 것에 공감대를 드러냈다. 적십자사는 "헌혈자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여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마음혈액원은 "유공패 발행자 명의 변경 등을 전제한 협의 및 제도 개선의 의사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헌혈자에게 예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관기관이 협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기준 개편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변경안으로 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의 헌혈 횟수를 통합해 유공패를 수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변경안에 따르면 40회, 60회, 150회, 250회마다 유공패를 수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헌혈유공패 수여 기준 변경을 위해 공급혈액원 의견조회 및 실무 협의를 실시했다"며 "유공패 수여 기준 변경안에 대한 방향성을 마련했고 세부적인 사항 조정은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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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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