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면역항암학회서 HM16390 연구 결과 4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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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 5∼9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연구성과와 임상 경과 등 총 4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HM16390은 면역세포 분화·증식을 조절하는 인터루킨-2(IL-2)를 재설계한 IL-2 결합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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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 5∼9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연구성과와 임상 경과 등 총 4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HM16390은 면역세포 분화·증식을 조절하는 인터루킨-2(IL-2)를 재설계한 IL-2 결합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회사는 약물 투여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16390이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바탕으로 종양 조직이 아닌 혈중에서 조절 T세포(Treg)를 일시적·선택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완화해 전신 독성을 줄이는 작용을 Treg 결핍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이 없는 변이체와 비교한 결과, HM16390에서만 종양 특이적 CD8+ T세포(TST)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이들 대부분이 활성화된 형태로 PD-1을 발현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했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HM16390의 수용체 결합 특성이 안전성뿐 아니라 항종양 효능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연구팀과 함께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임상 전, 치료 반응 예측을 위한 면역반응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연구팀은 약 5000명(9개 암종) 혈액·종양조직 전사체 데이터와 약 600명(5개 암종)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IL-2 관련 면역 신호 경로와 T세포 특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과 연관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HM16390의 임상 연구 배경, 설계, 진행 상황도 소개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은 단독 투여군의 용량 증량 파트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키트루다 병용 투여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HM16390은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설계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신약”이라며 “다양한 암종에서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한 유망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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