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핵심 2인' 결장에 비겨도 PO행... '방심은 금물' 이영민 감독 "특별한 감정 없다" [부천 현장]

[스타뉴스 | 부천=박건도 기자]

이영민 부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 핵심 두 명의 결장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오히려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부천과 성남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최종전이다. 이 경기를 통과한 팀은 내달 3일과 7일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부천은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성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서울 이랜드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을 합작한 후이즈와 신재원을 부천전에 결장한다. 두 선수는 성남의 핵심 공격수와 측면 자원으로 통한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랜드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다. 두 선수의 결장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별 생각 없다"며 "성남은 후이즈가 빠진다고 약한 팀이 아니다. 분명 전경준 성남 감독은 다른 선수와 전략으로 준비할 것이다. 신재원과 후이즈가 빠져도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운영해야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이영민 감독은 "2주간 성남, 이랜드와 연습 경기도 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성남과 경기를 이틀 동안 복기했다. 선수들과 미팅과 훈련도 진행했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도 달라진 점은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부천은 성남을 상대로 팀 득점 1위 바사니(14득점)와 2위 몬타뇨(12득점)를 전방에 내세운다. 박창준이 왼쪽 공격을 맡고 김규민, 최재영, 카즈, 장시영이 중원을 구성한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이 스리백을 맡고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심지어 부천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이번 성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부천(5위)을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0.5골 앞선 것이라 강조했다"며 "한 골을 먹히면 아무 소용이 없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남의 불가피한 전술 변화에는 "경기 초반 5, 10분 정도는 조심스럽게 운영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시즌 중 준비했던 대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수비적으로 나설 때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