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랠리는 계속된다…소부장 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수익률 1위 ‘RISE 5G테크’…반도체 소부장 담아
AI 거품론에도 업황 긍정적…‘천스닥’ 기대감도
“반도체 비중 유지하되 공급 증가에 대비해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주 랠리가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주로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로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함께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반도체 업황 전망이 여전히 밝은 데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5G(5세대 이동통신)를 테마로 한 상품이지만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23.73%), 삼성전자(005930)(17.89%) 뿐만 아니라 이수페타시스(007660)(16.67%), 리노공업(058470)(6.74%), 제주반도체(080220)(1.13%)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같은 기간 3.88% 올라 주간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 역시 SK하이닉스(26.18%)와 삼성전자(24.64%)를 비롯해 이수페타시스(11.82%), 한미반도체(042700)(7.86%), 리노공업(4.77%), 이오테크닉스(039030)(3.20%)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이들 ETF 수익률이 상승한 건 반도체주 랠리가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주 중심으로 확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AI 거품론에 따라 반도체주가 요동치고 있지만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망에 따라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는 앞으로도 견조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비중을 유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장비주를 사는 것이 내년 초를 대비한 적절한 선택”이라고 제언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이른바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28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3.71%) 상승한 912.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4%를 보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45% 하락세를, 코스닥 지수는 1.33%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 ETF가 7.32%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소매 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되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나타냈다.
닛케이225도 미국 증시 강세에 동조화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엔화 약세 기조를 유지하며 수출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로 스톡50은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고 당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38억원 증가한 17조 5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조 4967억원 감소한 45조 857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 8474억원 감소한 154조 253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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