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11월 외국인 팔고, 개인은 샀다

김흥수 2025. 11.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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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11월 들어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4조 4560억 원을 순매도했다.

28일까지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9조 2870억 원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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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으로 14조 순매도… 역대 최대 규모
개인투자자는 9조 2천억 순매수하며 ‘역대 3위’
이달초 최고치 이후 3850~4150선 박스권 형성
코스피는 11월 28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제공
수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11월 들어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4조 45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순매도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가 컸던 2020년 3월의 12조 5174억 원이었다.

외국인은 올해 9월 7조 4000억 원, 10월 5조 30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11월 들어 본격적인 '팔자'로 돌아섰다. 이번 매도 전환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고,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으로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이달 코스피 순매도액 중 76%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조 7310억 원어치를 팔았으며, 삼성전자도 2조 22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7870억 원, 네이버 6060억 원, KB금융 5580억 원 순이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외국인의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냈다. 28일까지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9조 2870억 원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개인의 월별 최대 순매수 기록은 2021년 1월 22조 3384억 원이었으며, 2위는 2020년 3월 11조 1869억 원이었다.

개인이 이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 역시 SK하이닉스로 5조 97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1조 29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 9880억 원, 네이버 8720억 원, 삼성에피스홀딩스 615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는 직전장 마감일인 11월 28일 기준 3926.59를 기록했다. 수개월째 우상향 흐름을 이어온 코스피는 11월 들어 첫 거래일인 3일 4221.87을 기록했으며, 이튿날인 4일 장중 한때 4226.7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현재는 3850~41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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